◆…사진:야후 7뉴스(호주)
호주 야후 7뉴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호주 남부에 거주하는 매트 존스는 서핑 강습을 하고 세워 두었던 자동차로 돌아와 보니 아이폰7이 불이 붙어 차안에 연기가 가득 찬 것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매체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자동차 내부 바닥부분과 지붕 일부의 내장재까지 불에 타버리고 아이폰7 역시 거의 전소된 상태로 겨우 형태만 알아볼 수 있을 정도다.
그는 “해당 전화기는 일주일 전에 구입했으며 떨어뜨리거나 정품 이외의 충전기를 사용한 덕이 없다”면서 “화재가 발생할만한 다른 이유가 전혀 없다”고 불만을 표했다.
애플은 해당 사고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기기 결함인지 아니면 외부 요인에 의한 것인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아이폰7 시리즈 역시 연속해서 문제가 보고되고 있다. 중국의 기술 전문 테크웹과 마이드라이버스는 지난 12일 제보자로부터 애플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아이폰7 플러스가 박스 개봉과 함께 기기의 화면이 본체로부터 탈락돼 곡선으로 변해버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의 제품은 기기의 디스플레이와 본체가 분리돼 탈락된 모습이기는 하지만 배터리에는 발화하거나 폭발한 흔적은 보이지 않으며 아직까지 문제에 대한 조사결과는 나오지 않고 있다.
11일에도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 얼라이언스(이동통신연합)는 블로그를 통해 허난성 정조우에 거주하는 남자가 2일 구매한 아이폰7으로 동영상을 촬영하던 중 30분 만에 휴대폰에 불이 붙으면서 손에 화상을 입은 것은 물론 유리 파편으로 얼굴에 상처까지 났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에도 중국의 IT전문 마이드라이버스는 아이폰7 플러스 구매자가 처음 수령한 제품이 배터리가 폭발해 본체와 디스플레이가 거의 분리된 상태에 있는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 (Reddit) 사용자 크룹더스누프(kroopthesnoop)도 열기로 부풀어 올라 디스플레이와 본체가 벌어진 사진과 함께 뒷면 알루미늄 케이스까지 녹아버린 아이폰7 플러스 사진을 올렸으며 배송 중 배터리 폭발로 의심된다는 의견을 전한 바 있다.
배터리 폭발이 외부적 요인인지 아니면 차제 결함에 의한 것인지 지금까지 공식적인 조사결과는 밝히지 않고 있지만 사용시간을 늘리기 위해 무리하게 용량을 늘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불량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의견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