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플러스, 이번엔 중국서 폭발…노트7 전철 밟나?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폭발 문제가 수습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아이폰7의 배터리도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중국의 IT전문 마이드라이버스는 최근 아이폰7 플러스 구매자로부터 블랙(검정색) 모델이 배터리가 부풀어 오른 사진을 입수했다며 30일 공개했다.

매체가 공개한 사진의 아이폰7 플러스는 배터리가 폭발해 본체와 디스플레이가 거의 분리된 상태이기는 했지만 불에 타지는 않은 모습이다.

특히 구매자는 “처음 구매한 제품으로 전혀 사용하지 않은 상태”라며 “전면 디스플레이 부분이 후면 쉘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모습”이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아이폰7 플러스 모델의 배터리 폭발이 이전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 (Reddit) 사용자 크룹더스누프(kroopthesnoop)도 유사ㅣ한 사진을 게시했다.

다시 그는 열기로 부풀어 올라 디스플레이와 본체가 벌어진 사진과 함께 뒷면 알루미늄 케이스까지 녹아버린 아이폰7 플러스 사진을 올렸으며 배송 중 배터리 폭발로 의심됐었다.

구매자는 애플에 제품 교환을 요구하면서 배송업체인 UPS의 잘못인지 아니면 제품 자체 불량인지, 혹은 배송과정과 제품 모두에 문제가 있었는지에 대해 공식 조사를 요구했지만 언급을 회피했다고 말했다.

문제를 일으키는 빈도가 갤럭시 노트7 배터리만큼 높지는 않지만 또 유사한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시간이 경과하면서 더 많은 사례가 보고될 경우 장기적으로 판매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