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일부 자동차 제조사 블루투스 사용 불가

아이폰7의 판매량이 예상을 초과한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기능 불량과 오류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미국의 IT 웹진 BGR은 레딧과 애플의 서포트(지원) 포럼, 그리고 애플 전문 블로그 미디어 맥루머스(MacRumors forum)에는 아이폰7과 기아, BMW, 포드 자동차에 탑재된 인터넷 기능을 연결하는데 심각한 문제가 반복된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문제는 애플이 지난 7일(현지시간) 아이폰7의 헤드폰 잭을 제거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 모든 것을 블루투스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최근 여러 웹사이트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아이폰7을 자동차와 연결할 경우 음이 끊기거나 연결이 되지 않는 등의 문제점이 발생한다는 보고가 빈발하고 있다.

BGR의 크리스 밀스(Chris Mills) 기자는 “내가 소유한 포드 자동차에서는 USB 포트와 AUX-IN 외부 입력 단자 연결은 물론 휴대폰 충전도 할 수 없어 정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BMW 대변인은 “애플의 아이폰7은 사용성 확인을 위한 시험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라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으며 현재 시점에서 언제 마무리 될 수 있을 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물론 새로운 기기가 블루투스 연결에 어려움을 겪는 것이 처음은 아니지만 음성연결이 끊기는 경우는 이전에 발생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애플이 헤드폰 잭을 제거해 버린 것은 너무 조급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22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블로그 미디어 애플 인사이더는(AppleInsider) 최신 아이폰7 시리즈가 '쉬익'하는 소음이 발생하는 것도 부족해 일부 사용자들 사이에 통화 음질이 매우 불량하다는 불평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불평을 제기하는 일부 사용자들은 전화 통화 시 통화음이 지나치게 작거나 음질이 불량하고 마이크로폰에서 멀리 떨어져 통화하는 것과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통화 음질 불량 문제가 하드웨어에서 발생하는 것인지 아니면 소프트웨어에서 발생하는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애플은 새로운 OS 업데이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에도 BGR은 애플이 매년 새로운 제품을 판매할 때마다 매번 새로운 문제(오류)가 나타나는 것은 이제 필연이 되어가고 있다면서 아이폰7 역시 예외가 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당시 정전용량 홈 버튼이 장갑을 낀 상태에서 작동이 되지 않고 잠금 해제 방법도 홈 버튼을 눌러하기 때문에 어색하기 짝이 없고 배터리 역시 회사의 주장과는 달리 그리 오래가지 않는 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비행 모드를 해제할 경우 전화기 사용 불능, 라이트닝 이어팟(EarPods)을 플러그 연결 시 볼륨 조절이 안 되거나 작동이 멈춰버리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버그 덩어리'라고 깎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