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교환 프로그램도 혼란…IMEI번호 확인 필수

삼성전자가 기존에 비해 간소화된 리콜조치를 발표했지만 실제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모바일 전문 보도매체 폰 아레나는 레딧을 인용,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셀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조건을 충족하지 않는 경우 교환이 거부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잠재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갤럭시 노트7 구입자들에게 새로운 제품으로의 교환해 주거나 환불, 또는 새 기계로 교환 시까지 휴대폰을 대여해 주는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새롭게 공급되는 갤럭시 노트7의 박스는 소비자들이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S'라는 청색 문자와 함께 하얀색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하고 있지만 상당수 구매자들은 교환 품에 작은 검은색 사각형 표시만 있다고 한다.

더군다나 검은색 스티커를 부착한 제품들은 삼성전자가 결함 있는 배터리와 새로운 배터리를 구분하기 위해 충전표시를 녹색으로 변경한 부분도 여전히 흰색으로 표시된 상태로 제공되고 있다고 한다.

교체 품 역시 이전 제품과 마찬가지로 안드로이드의 공통점인 하얀색 배터리 표시를 하고 있고 'S'자 스티커 대신 검은색 사각형 표기 상태로 공급되고 있다.

이러한 혼란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100% 안전한 배터리를 장착한 제품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바, 삼성전자 웹사이트에 접속해 제조사가 휴대폰을 출고할 때 부여되는 IMEI(국제단말기인증번호, 형식승인코드8자리, 모델 일련번호 6자리, 검증용 번호 1자리로 구성) 번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