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충전 중 갑자기 '꽝'…폭발 원인은?

삼성전자가 지난 19일부터 세계 10여국에서 일제히 판매를 시작한 최신 갤럭시 노트7이 충전 중 폭발한 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포털 바이두(百度)의 마이크로 블로거 니시엔성666666(倪先生666666)은 25일, “세계 최초로 완전히 구이가 된 갤럭시 노트7 사진”이라며 화재로 기기 대부분이 손상돼버린 사진을 게시했다.

게시된 사진을 보면 기기 전면의 대부분이 불에 탄 상태로 디스플레이는 물론 보호유리까지 녹아내렸으며 후면 또한 흉측한 모습을 하고 있다.

문제를 보도한 안드로이드 전문 팬사이트 드로이드라이프는 “아직까지 폭발 원인에 대해 확인된 바는 없지만 갤럭시 노트7이 충전 중에 발생한 것은 사실”이라며 “광범위한 문제가 아니기를 바랄뿐”이라고 밝혔다.

IT웹진 BGR은 보다 상세한 사고 과정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는 사용자가 지난 23일 밤 충전을 위해 충전기를 포트에 연결 후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붙었다”고 전했다.

그가 사고 경위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정품 충전기를 사용했는지 아니면 충격에 의한 발화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7 블랙오닉스(검정) 버전을 포함한 모든 제품에 흰색 충전기와 케이블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비정품 사용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화재로 손상을 입었다며 게시한 사진에는 검은색 충전 케이블이 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