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7도 역부족, 삼성 상반기 中시장서 '6위' 턱걸이

삼성전자가 갤럭시S7 시리즈를 통해 세계 시장 공략에 성공, 상반기 깜짝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지만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는 크게 고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테크놀로지 연구원 케빈 왕(Kevin Wang)이 25일, 자신의 웨이보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2016년 상반기 중국 스마트폰 판매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판매량 순위에서 5위권 밖으로 벗어났다.

IHS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상반기 총 1357만3000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중국 시장 판매량 순위 6위에 그쳤으며 중국에서 판매된 스마트폰 점유율은 5.4%에 그쳤다.

이를 판매 채널별로 보면 오프라인 1174만2000대(5위), 온라인 183만1000대(7위)로 온라인 판매에서 중국 기업이나 애플에 비해 현저히 뒤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별 중국내 판매량과 순위를 보면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화웨이가 4377만9000대로 1위에 올랐으며 뒤를 이어 같은 중국 기업인 오포가 2902만4000대로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은 판매량이 감소했을 것이라는 예측과 전망에도 불구하고 2766만1000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11.05%로 3위를 유지했고 중국 신생 스마트폰 제조 기업 비보가 2555만1000대로 4위, 2365만9000대를 판매한 샤오미가 5위를 차지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트렌드포스 조사에서도 삼성전자는 5위 내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중저가 폰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전략은 성공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