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아이폰6SE'로 변경…박스·문서 등 증거 쏟아져

새로운 칩셋(프로세서)이 탑재된 공개되지 않은 애플의 아이폰에 대한 벤치마크와 포장 박스, 그리고 문서 다수가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웨이보 계정 하이찰리첸(@HiCharlieChan)은 24일 소문으로만 돌고 있는 신제품 '아이폰6 SE'의 포장 박스 사진을 공개하고 다음 달 공개예정인 아이폰7의 이름이 아이폰6SE로 변경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폰6SE이라고 주장하는 기기에 대해 모바일 기기 성능측정 도구인 긱벤치3 벤치마크를 실시하는 동영상을 통해 전작 아이폰6S와 다른 성능을 구현하는 모습도 함께 보여주고 있다.

동영상속 기기의 벤치마크 점수는 싱글코어 3042점, 멀티코어 5210점으로 A9 프로세서가 탑재된 아이폰6S의 싱글코어 2542점, 멀티코어 4427점에 비해 각각 500점(19.67%)과783(17.68%)점이 높다.

벤치마크 점수를 보면 벤치마크 대상 기기에 탑재된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와 전작 아이폰6S에 장착된 A9과 확연한 성능차이를 보이고 있어 애플의 새로운 차세대 A10 프로세서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운영체제도 iOS10으로 구동되고 있다. 물론 운영체제의 경우 iOS10 베타5 버전까지 공개돼 있기 때문에 운영체제만으로 새로운 기기라고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포장 박스 또한 확인된 사실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웨이보 블로거이자 정확한 스마트폰 정보 공개로 유명한 케이주마(KJuma)도 아이폰6SE로 표기된 여러 증거자료를 제시하며 명칭 변경 가능성을 강조했다.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OLED 디스플레이 탑재 등 혁신적인 디자인과 하드웨어를 적용하면서 'S' 대신 '아이폰8'을 사용할 것이라는 소식은 많았다. 이와 함께 곧 공개할 제품에 대해 아이폰7이 아닌 '아이폰6SE'로 정할 것이라는 소문도 돌았다.

만약 웨이보 사용자들에 의해 공개된 자료가 맞는다면 내년에 출시될 차세대 아이폰은 행운을 의미하는 숫자 '7'을 붙인 '아이폰7'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