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이번에는 중화권 톱스타 '린즈잉 손'에서

애플이 다음 달 공개예정인 아이폰7 실물이 지난달 22일 미국 드라마 장면을 통해 포착된 이후 다양한 사람들의 손에 들린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대만 출신 중화권 톱스타 린즈잉(林志颖_임지령)은 지난 9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타이타닉 장면과 유사한 사진을 전송하는 과정에서 아직 공개되지 않은 '아이폰7 프로'를 이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늘은 칠월칠석의 밤인데 여러분 모두는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라는 글과 함께 달빛에 잠긴 바다를 항해하는 요트위에 서있는 남녀가 그려진 이미지를 촬영해 웨이보에 올리며 자신의 아내와 공유했다.

내용이 사실이라면 린즈잉은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아이폰7 프로를 입수했을 가능성이 높다. 문제는 왜 이이폰7 프로가 아닌 '프로 아이폰7'으로 돼 있느냐는 것이다. 이와 관련 상당수 네티즌들은 그가 조작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그러나 마이크로 블로그 전문가는 “블로그의 규정상 사용자 임의대로 전송기기를 조작하는 것이 어렵다”면서 “따라서 실제 기기에서 전송되었다고 믿을 수밖에 없다”고 밝혀 전송된 기기가 아이폰7 프로임을 확인했다.

특히 자신의 팔로워에게 단순히 'Test'라는 말과 함께 길거리 이미지를 전송한 기기명도 '7 iPhone'이라고 표시되는 점은 동일한 맥락에서 이해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이탈리아 유명 휴양관광지 마달레나(maddalena) 섬에서 미국 배우 브래들리 쿠퍼와 휴가를 보내고 있는 이리나 샤크의 손에 아이폰7 플러스가 들려 있는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화면을 통해 공개된 사진 속의 아이폰은 전작 아이폰6S 플러스나 새로 나올 아이폰7과도 명백히 차이를 보이고 있다. 크기는 가늠하기 힘들지만 듀얼(2개)카메라가 탑재된 모습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달 22일에도 중국의 IT매체 소후커지(搜狐科技)도 일부 인터넷 사용자들이 미국 드라마 해커부대(黑客军团)의 일부 장면 속에서 아이폰7을 사용하는 모습을 포착한 스크린 샷을 공개한 바 있다.

매체는 아이폰7이 미국 드라마 장면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두 번째라며 문제에 정통한 내부 소식통으로부터 “아이폰7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이일 아니다”라며 “애플의 마케팅 전략이 변경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한다.

더불어 “아이폰7이 공개될 9월까지 상당 수 소비자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상영 중인 드라마 장면을 통해 자주 목격하게 될 것”이라며 “매주 업데이트가 진행될 계획이지만 클로즈업(근접촬영)된 모습은 아니다”라고 밝혀 이번 역시 애플의 마케팅 전략에 의해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