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기술 전문 매체 더버지(The Verge)의 편집장이자 인터넷 방송 핫테이크(Hot Takes) 운영자인 니레이 파텔(Nilay Patel)은 21일(현지시간) “애플은 엉뚱하게 아무도 요구하지 않는 헤드폰 잭을 제거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소비자들 중 헤드폰 잭의 제거에 대해 적대적인 사람도 있고 옹호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면서 “헤드폰 잭을 버리는데 있어 몇 가지 우수한 점이 있다하더라도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우호적인 정책은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개인적으로 휴대폰에 헤드폰 잭이 있는 것을 선호하며 결과적으로 아이폰7의 헤드폰 잭 제거는 하나의 관찰(실험)에 그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헤드폰 잭을 줄임으로써 포트가 하나 줄어들겠지만 이를 연결하는 동글 혹은 어댑터는 늘어나게 되고 무선헤드폰을 사용하더라도 소비자들에게 비용만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또한 헤드폰 잭을 제거해 늘어나는 내부공간을 이용해 배터리 용량을 증가시킬 수도 있지만 기능적으로 큰 효용이 없는 것을 만들기 위해 소비자들에게 보다 많은 대가를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파텔은 “아이폰 설계자들은 안락 회전의자에 앉아 소비들의 요구를 외면하며 애플 제품 디자이너들을 신성시 하는 인터넷 상 애플 애호가(팬보이)들의 변덕스러운 취향을 따라가는 선택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더불어 내가 디자이너라면 “헤드폰 잭을 제거하려는 노력보다는 두께를 지금보다 현저하게 줄이고 3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에 6인치 8K디스플레이에 6GB(기가바이트)램을 장착하기 위한 방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