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별 스타 마케팅에 매료된 동서식품 '눈길'

공유·김연아·원빈·정혜영·마동석·백종원 등 다양한 스타 발탁 CF 선봬

새해 들어서도 식음료업체들의 스타를 앞세운 마케팅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동서식품이 지난해 7월 이후 최근까지 스타를 앞세운 CF를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 들어 코카콜라, 롯데제과, 동원F&B, 롯데리아 등이 차승원, 혜리, 김상중 등의 CF를 선보인데 이어 동서식품 역시 스타를 앞세운 카누, 맥심, 티오피, 포스트, 오레오 등 브랜드CF를 선보이는 등 스타마케팅을 적극 구사하고 있다. 

이 같은 스타마케팅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상품에 유명 스타들의 이미지가 덧입혀져 해당 제품에 친숙함과 신뢰도를 배가시킴으로써 소비자들의 폭발적 반응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오래전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기법이다.   

지난해 7월 이후 최근까지 동서식품에서 선보인 브랜드별 스타 CF를 모아봤다.

2월들어 정혜영, 김연아 앞세운 포스트 콘푸라이트와 맥심 CF 연속 선봬

동서식품(대표이광복)은 지난 2월 시리얼 대표 브랜드 포스트 콘푸라이트와 맥심 화이트골드 커피믹스의 신규 TV 광고를 연속해 선보였다.

먼저 지난달 19일 공개한 포스트 콘푸라이트 광고는 '행복이 튼튼해지는 아침'을 콘셉으로 가족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아침식사 풍경을 따뜻하고 정감 어린 감성으로 담아냈다.

광고 모델로는 가수 '션'의 아내이자 4남매의 엄마로 세간에 널리 알려진 탤런트 '정혜영'이 나섰다. 금슬 좋고, 4남매의 육아를 거뜬히 해내면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까지 펼쳐 대중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정혜영은 이번 광고에서 아이를 생각하는 엄마의 모습으로 분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는 평가다.

특히, 정혜영은 촬영장에서 아들로 분한 아역 모델과 마치 친아들처럼 지내며 연신 즐겁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내 따뜻하고 단란한 가정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29일에는 '피겨 여신' 김연아와 함께 하는 맥심 화이트골드 TV CF를 선보였다.

이번 광고는 맥심 화이트골드 이미지 제고와 제품의 매력을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우유를 넣어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향의 특징을 나타내기 위해 '부드럽게 다가와 깊은 향을 남기는 화이트골드'를 컨셉으로 제작했다.

광고는 김연아가 호주의 대자연을 배경으로 바람에 머리카락을 날리며 커피를 즐기는 모습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부터 맥심 화이트골드의 메인 모델로 활동중인 김연아의 섬세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푸른 목초지, 부드러운 바람, 커다란 나무 등 아름다운 호주의 풍경이 어우러지며 맥심 화이트골드만의 부드럽고 깊은 감성을 표현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동서식품은 화이트데이를 맞아 맥심 화이트골드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소비자가 직접 향 제품을 선물로 만들 수 있는 DIY키트를 제공하는 '향기로운 DIY'와 '향기로운 필사' 등 총 2가지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며 화이트골드 이벤트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이외에도 맥심커피 카카오플러스 친구를 대상으로 3월 14일에 자신을 위한 선물이 도착하는 게릴라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이후 티오피, 맥스웰하우스, 핫초코 미떼, 카누 등 다양한 CF 선보여

이외에도 동서식품은 지난해 7월, 톱스타 이나영과의 결혼으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 원빈을 발탁, 꿈을 향해 노력하는 열정의 의미를 담은 맥심 티오피(T.O.P) 신규 TV 광고 '열정의 의미' 편을 선보였다.

또한 '쿡방 대세' 백종원을 모델로 발탁해 “오레오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지 궁금하쥬?”라는 백종원 특유의 멘트를 구사, 친근한 이미지로 즐기는 법을 소개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이어 드라마 '미생'으로 젊은이들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변요한을 모델로 선정해 젊은 감성으로 리뉴얼한 맥스웰하우스 신규 TV 광고를 선보였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인기 배우 공유를 앞세워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생각나는 계절에 '카누(KANU)'를 찾는 사람들을 콘셉으로 한 신규 TV광고 '커피 맛을 아는 사람들' 편을 공개했다.

광고는 다양한 상황에서 커피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사무실, 집, 작업실 등 실내는 물론 옥상이나 야외 등 모든 장소에서 커피를 즐기고 있는 일상적인 장면이 흐른다. 이어 카누 바리스타로 나선 배우 '공유'가 여성 고객 '지이수'에게 따뜻한 카누 한 잔을 건넨다. 

이뿐만이 아니다. 동서식품은 지난해 11월 본격 겨울철을 앞두고 탤런트 마동석을 발탁, 찬바람 불 때 생각나는 '핫초코 미떼'의 신규 TV 광고와 '박보영·조정석'을 모델로 기용해 포스트 그래놀라 밀당 CF를 선보이기도 했다. 

특히 미떼 광고는 경기 불황으로 넥타이를 벗고 '주부 아빠'로 변신하게된 아빠와 해맑은 딸의 모습을 유쾌하게 담아냈다. 아빠 역에는 강한 인상에 반해 귀엽고 앙증맞은 성격의 '마동석'을 발탁 훈훈한 광고스토리로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12월엔 김연아의 맥심 화이트골드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출시하고 '국민 요정' 김연아가 출연하는 TV CF '맥심 화이트골드 화이트 크리스마스편'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마케팅은 일상생활과 밀접한 상품에 스타들의 이미지가 덧입혀져 제품 인지도 상승은 물론, 매출증대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며 “특히 요즘 같은 불황기에 더욱 효과적인 기법으로 인식돼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다시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