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의 장수 아이스크림 브랜드 '투게더'가 아이스크림 제품 중 최초로 'K-MILK' 인증을 획득했다.
빙그레에 따르면 국내 우유소비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빙그레 등 15개 업체 276개 제품이 K-MILK 인증을 받았으며 그 중 아이스크림 제품 중에서 K-MILK 인증을 받은 것은 투게더가 유일하다.
지난해 매일유업 상하치즈 '링스'와 와 지난 1월 스타벅스도 이 인증을 받은바 있다.
K-MILK 인증은 안전하고 신선한 국산우유만을 사용하는 제품 또는 식품을 제조하거나 판매·유통하는 업체에 대해 한국낙농육우협회가 이를 보증하는 것으로, 국산 우유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가치 소비를 도와주는 제도다.
이번에 K-MILK 인증을 획득한 '투게더'는 우유 원료를 모두 국산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900ml 용량에 56%의 국산 농축유(2배)를 사용해, 실제 투게더에 사용된 원유는 1000ml가 넘는 셈이라는 것이 빙그레 측 설명이다.
1974년에 출시한 빙그레 투게더는 대한민국 최초의 정통아이스크림으로 불리고 있다. 출시 당시의 아이스크림은 분유를 원료로 사용하거나 설탕물에 색소를 넣어 얼린 소위 '께끼'라 불리던 저급한 수준의 빙과류가 주류를 이뤘다.
당시 빙그레는 국산 우유를 사용한 정통아이스크림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2년 여 간의 연구를 통해 투게더를 선보였다. 이후 아버지 월급날 같은 특별한 날에 온가족이 모여 먹는 고급 아이스크림의 대명사가 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투게더는 현재 카톤 아이스크림 시장점유율 1위제품으로 연간 매출액 300억 원을 상회하는 빅브랜드로 성장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K-MILK 인증제품 중 유일한 아이스크림 투게더는 국산원유를 사용하여 오랫동안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장수브랜드”라며 “앞으로도 국산우유 소비확대를 위한 운동에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