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 한달만에 30% 감소, 강남3구는 반토막

주택매매, 1월 6.2만건 전년동기 대비 21% 감소

4개월 연속 감소세...감소율도 갈수록 커져 

주택거래량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작년 4월 12만건 까지 치솟았던 주택매매 거래량은 작년 10월 10만건 선에서 등락을 거듭한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 1월에는 한달새 30%나 줄어 들면서 6만 건 대로 추락했다.

국토교통부가 15일 발표한 2016년 1월 주택매매거래량을 보면 지난 1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는 6만2365건으로 한달전인 작년 12월 8만7871건보다 29%나 줄어 들었다. 1년전인 작년 1월의 7만9320건보다도 21% 적은 실적이다.  

전국 주택매매거래량 추세는 작년 4월 12만 건으로 정점을 보인후 작년 10월까지 10만건~11만건 사이를 오가다 작년 10월부터 감소세를 보였다.

11월에는 10월보다 8% 감소한 9.8만건을 기록했고 12월에는 10% 감소한 8.8만건의 거래량을 보이다가 올 1월에는 한달새 29%가 감소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 수도권 31%, 지방 27% 감소...강남3구 46%로 반토막

올들어 주택거래량이 이렇게 급박하게 줄어든 원인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거래량이 크게 감소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 주택매매거래량 (단위 : 건)

전월대비 증감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지방은 27%의 감소세를 보인 반면 수도권은 31% 감소했는데, 서울 거래량이 34%나 줄어 들면서 감소세를 이끌었다.

특히 강남, 서초, 송파 등 소위 강남3구의 거래량은 작년 12월 2700 여건이던 거래량이 1월에는 1400 여건으로 46% 줄면서 반토막이 났다.

한편, 가격은 1달 사이 지역마다 들쑥날쑥하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강남대치 은마아파트 84㎡는 11억3200만원에서 한달만에 10억6500만원으로 떨어지는 등 강남, 서초, 송파는 약세를 보였지만 노원, 일산 등 강북과 신도시는 다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원 무지개아파트 50㎡는 2억3600만원에서 2억4900만원으로 올랐고, 일산 후곡주공아파트 68㎡는 2억4700만원에서 2억5500만원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