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주택거래, 증가세 꺽였지만 작년보단 낫다

11월 주택거래량, 10월보다 16.8% 감소 작년 11월보다 7.2% 증가

7.24, 9.1 등 정부의 잇단 부동산활성화 정책으로 9월 10월 상승세를 탔던 주택거래량이 2달만에 꺽였다.

시장에서는 11월이 원래 주택거래 비수기이긴 하지만 정책영향으로 내심 상승세가 이어질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오히려 감소폭이 예상보다 커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국토부가 10일 발표한 '2014년 11월 주택매매 동향'에 따르면 11월 전국 주택거래량은 8만4932건으로 10월 10만9375건보다 16.8% 감소했다.

특히 그동안 시장열기를 이끌었던 강남3구는 10월보다 거래량이 26.7%나 감소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그동안 증가폭이 컸던 서울과 수도권도 18%, 20% 감소해 전체 하락세를 주도했다.

그러나 그동안의 증가세의 여파가 남아 있어 작년 11월 보다는 7.2%, 5년 평균 보다는 15.0% 거래가 많았다.

특히 강남3구의 경우 전월보다 감소폭이 컸지만 5년 평균보다는 35.5%, 작년 거래량보다는 25.7%나 거래가 많아 아직은 시장열기가 남아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거래가격은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10월보다 떨어진 아파트가 많았다.

강남 개포 주공 전용면적 41.98㎡는 10월 6억7500만원에서 한달사이 2100만원이 떨어져 11월 6억5400만원에 거래됐다. 

서초 반포 센트레빌 71.49㎡도 6억4000만원에서 한달만에 4000만원이 떨어져 6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고 송파 잠실 주공5 82.51㎡도 3000만원이 떨어진 12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강북의 노원 중계 주공2 44.52㎡는 1억6230만원에서 670만원이 오른 1억69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분당 야탑 매화마을공무원2 58.71㎡도 1450만원 오른 3억295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 부산 해운대 동부올림픽타운 59.80㎡가 2100만원 오른 2억5800만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