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6S의 판매부진을 타개하고 갤럭시S7 등과 경쟁을 강화하기 위해 차세대 아이폰7의 출시를 내년 상반기로 앞당길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하드웨어 정보제공 사이트인 퍼드질라(Fudzilla)는 “우리가 알고 있는 소식통으로부터 아이폰5나 아이폰6S와 달리 아이폰7은 2016년 상반기 공개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25일(현지시간) 전했다.
아이폰7을 조기 출시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예상의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아이폰6S를 대체하고 삼성전자의 갤럭시S7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출시된 아이폰6S는 증분(소규모) 업데이트 모델로 소비자들은 애플이 혁신적 기능으로 도입한 3D터치(포스 터치)에 그다지 뜨거운 반응을 보내지 않았으며 4K 동영상 촬영도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했다.
또한 퀄컴의 최신 AP(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820(SD820)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대부분이 상반기 출시예정으로 있어 9월 예정인 아이폰7의 시장을 잠식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작용했다.
따라서 애플은 4월 아이폰7C 출시와 함께 퀄컴 SD820이상의 속도와 성능을 가진 아이폰7을 출시하지 않을 경우 시장에서 상당한 고전을 예상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퀄컴의 SD820은 CPU성능뿐 아니라 통신 속도에서도 가장 빠른 지원을 보장한다. 즉 다운로드 600Mbps(초당 메가바이트, Cat12)와 업로드 150Mbps(Cat13)을 지원한다.
현 애플의 주력 모델인 아이폰6S는 퀄컴의 MDM9635M이나 스냅드래곤 X7 모뎀이 탑재돼 다운로드 최고 300Mbps(Cat.6)와 업로드 50Mbps를 지원, 내년에 나올 안드로이드 주력 스마트폰들의 절반에 불과하다.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7은 SD820에 내장된 것과 동일한 X12 또는 고비 9×40/9×45 모뎀을 채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통신 속도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이 보장된다.
보도의 진위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현재 주력인 아이폰6S가 심각한 판매부진에 빠져들었다는 보고가 계속 나오고 있어 성장을 멈출 수 없는 애플의 입장에서 아이폰7의 조기 등장은 가능성 있는 대안임에는 틀림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