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기기의 스크린 보호용 글라스(유리)에 지문인식 기능을 장착할 수 있는 기술이 발표돼 홈 버튼 없는 지문인식 기능을 가진 최초의 스마트폰이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체인식 보안 모듈을 개발하는 미국의 소나베이션(Sonavation)사는 고릴라 글라스와 호환되는 초음파 생체인식 기술을 개발했다며 디지털 보안 및 응용프로그램 분양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또한 코닝사의 고릴라 글라스는 전 세계 40개 이상의 제조사 브랜드 40억대 이상의 제품에서 사용되는 제품으로 이와 결합할 경우 보다 높은 정밀도의 3D 지문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화면 보호용 고릴라 글라스 아래에 내장할 수 있어 별도의 지문인식 센서가 필요 없는 까닭에 별도의 지문인식을 위한 홈 버튼이 필요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홈 버튼 제작에 따른 비용의 절감은 물론 화면의 크기 또한 크게 늘릴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생겨 기기를 키우지 않고 화면만 늘릴 수도 있게 됐다.
소나베이션이 개발한 지문인식 시스템은 손가락 지문이 물에 젖거나 기름 혹은 먼지 등에 오염이 될 경우라 하더라도 매우 신뢰도가 높은 생체인식 정보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이번에 개발된 3D 초음파 지문인식 기술은 스마트폰 혹은 IoT(사물인터넷) 기기들과 생체인식 센서를 통합함으로써 손가락 지문의 굴곡을 정확히 읽어 내 데이터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삼성전자와 애플의 모바일 제품 스크린에 지문인식 시스템을 탑재할 것이라는 소문은 있었지만 현재까지 이렇다 할 움직임은 없었다. 화면 전체에 센서를 통합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정확도 문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소나베이션사의 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회사의 발표가 사실인 경우 삼성전자나 애플 모두 눈독을 들일 수밖에 없다.
최고 경영자 칼 웨인츠는 “최고 위치에 올라 있는 제조업체에 센서를 내장한 커버글라스 출하가 시작됐다”면서 “이를 채택한 모바일 기기를 곧 만나게 될 것”이라고 밝혀 아이폰6S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