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랜드포스(TrendForce)의 LCD관련 연구파트인 윗츠뷰(WitsView)는 27일 2015년 LCD 모니터 출하량과 관련, 전년대비 5%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출하량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1분기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감소하고 유로존과 러시아 그리고 이머징마켓(신흥시장)의 심각한 통화가치 하락의 영향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브랜드 벤더(잘 알려진 상표를 가진 공급자)들이 대형 모니터와 틈새시장용 제품에 주력함에 따라 시장의 물량 증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윗치뷰의 연구관리자 아니타 왕은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전년도 상업용 데스크톱 PC 교체수요가 확대되지 못한 결과 1분기 상업용 모니터 시장수요가 약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유로, 러시아 루블, 브라질 레알 화의 급격한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원가압력까지 겹치고 있다”고 말했다.
패널 가격은 월단위로 하락하고 있지만 LCD모니터 공급회사들과 판매점들은 통화가치 하락으로 영향을 받는 나라에서의 손실을 축소하기 위해 제품에 대한 소매가격을 인상했다.
결국 수차례 걸친 제품가격 인상의 여파로 최종 소비단계뿐 아니라 공급자들의 재고가 증가하고 수요가 감소하는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올 상반기 LCD모니터 수요는 전망을 상회하는 감소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대형 모니터 공급자들이 대형 제품과 틈새시장용 제품에 주력함으로써 수익성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전개함에 따라 전체 시장 규모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연구소는 “유럽과 신흥시장의 통화가치 절하에 의한 수요여건 변화 외에도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수요 감소 전환 역시 가까운 시일 내에 모니터 시장의 회복을 점칠 수 없게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