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합병효과 1609억원으로 영업이익 두배

현대제철이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을 통한 시너지 등에 힘입어 2014년 영업이익이 2013년에 비해 두배로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29일 2014년 영업실적을 공개하며 매출은 16조329억원, 영업이익은 1조4400억원을 실현해 매출은 25.1%, 영업이익은 100.9%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2014년 영업실적 (단위 : 억원) 

현대제철은 작년보다 두배나 수익성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과의 합병을 통해 1609억원의 합병시너지가 발생했고, 이밖에도 고정비 절감, 에너지 효율화 등으로 원가를 5372억원이나 줄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에 고로 3기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냉연사업 합병을 통해 고부가가치 철강재 중심으로 제품구성을 다각화한 결과, 제품생산량은 전년 대비 20.1% 증가한 1910만톤을 기록했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29.7% 증가한 822만톤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해도 세계철강시장의 침체가 계속되고 중국의 저가 공세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될 것으로 보여 현대제철은 보다 강화된 원가절감 노력과 고부가제품 생산체제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 2013년부터 자동차 전 강종 개발을 완료하는 등 제품 연구개발에 주력했으며 올해는 조선해양 후판 개발과 자동차용 고품질 특수강 개발을 중심으로 고부가 제품 생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갈 것"이라며 "고부가 제품 생산체제 구축과 함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 및 고객 맞춤 솔루션 마케팅을 강화해 올해는 1972만톤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올해 목표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