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현재의 경제상황을 고려한 결과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금년말까지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날 제28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비상경제대책회의가 국민경제대책회의로 명칭이 변경됐지만,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필요할 경우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도 체감경기 개선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해야 하고, 세계경제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위기관리대책회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번지기 시작했던 2008년 7월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명칭이 변경됐다.
윤 장관이 위기관리대책회의 명칭을 금년말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힌 것은 세계경제에 따라 경기의 하방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이 여전히 공존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윤 장관은 "국내 연구개발 시장이 양적확대, 폐쇄형으로 초기 시장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장관은 "시스템 반도체와 장비 산업이 녹색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IT산업의 핵심이기 때문에 이를 지원해야 한다"며 "반도체 산업의 내실 있는 지속성장을 위해 성장과 고용이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는 측면에서 적절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