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에너지 절감을 위해 수석비서관들의 업무용 차량을 대형승용차에서 친환경·저에너지사용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교체운영하기로 했다. 또 오는 15일부터 모든 공공기관과 함께 승용차 홀짝제도 시행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에너지 절감에 솔선수범하기 위해 기존 체어맨 2대와 그랜저 8대를 하이브리드카 9대와 경차 1대로 교체 운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브 리드차량으로는 현대자동차의 베르나 8대와 기아자동차의 프라이드 1대가 구입될 예정이다. 두 차량 모두 배기량은 1399cc에 공인연비는 19.8km/l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또 "경차를 원하는 수석비서관도 있어서 1대는 경차로 구입하기로 했다"며 "수석용으로 운영됐던 기존 대형 승용차는 에너지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운행을 중지할 예정이며, 향후 2년간 관리·전환되는 승용차 10대의 신규구입은 중지된다"고 말했다.
경차는 기아자동차의 뉴모닝이 구입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총무비서관실 관계자는 "이번 차량 전환으로 리터당 1900원의 휘발유값을 기준으로 월 500만원, 연 6000만원 상당의 에너지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와대는 15일부터 전체적으로 관용차량 30%를 감축운행하고, 업무용 차량과 직원 출퇴근 차량에 대하여 2부제(홀짝제)를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업무출장의 경우 업무용 택시제 및 대중교통을 이용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