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매년 국가별 번영 지수(Prosperity Index)를 발표하는 영국의 래가툼연구소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조사 대상국 167개국 중 종합 순위가 29위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 26위 보다 낮아졌다. 또 2021년 기준 갤럽월드폴(Gallup World Poll)이 조사한 우리나라의 행복 수준은 OECD 회원국 가운데 끝에서 7번째이다. 우리나라의 경제 규모는 세계 10위권에 드는 선진국이고 1인당 GDP도 3만 달러를 넘어서고 있으나 우리 국민이 느끼는 행복감은 증가하지 않고 있다.
잘 사는 나라가 되었음에도 왜 우리는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는 걸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OECD에서 집계하는 여러 지표 중 우리나라가 안 좋은 방향으로 1위를 하는 것이 엄청나게 많다. 노인빈곤율, 자살률, 저출산율, 노령화 지수, 이혼증가율, 낙태율, 사교육비 등등 50여 개 항목이 꼴찌라고 하니 행복감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다. 특히 백세시대를 살아가는 노년층에게는 노인빈곤율, 의존수명의 증가 및 고독사가 행복감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노년의 행복감을 올리려면 청년부터 체계적인 생애설계 계획을 세워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의 노년층은 본인이 백세시대를 살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생애설계 분야는 총론, 사회보장제도, 재무, 커리어, 건강, 가족 및 사회적 관계, 자원봉사, 여가 및 취미생활 등 8개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행복하고 즐거운 노년을 위해서 모든 부문이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건강, 재무, 기족/사회적 관계 등 3가지가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려면 젊어서부터 개인의 건강관리에 대하여 신경을 써야 한다. 개인은 물론이고 정부와 사회가 백세시대에 잘 적응하고 행복감을 제고하도록 캠페인 활동이나 복지제도도 확충해야 한다. 1970년 62.3세이던 평균수명이 2019년 83.3세로 50년 만에 평균수명이 21세 증가하였는데 지금의 노인들은 평생 일만 하면서 자식 뒷바라지를 하고 살아 사회가 이렇게 변하는 줄 모르고 살았다. 자신의 건강을 돌볼 겨를도 없이 평생을 살아와 많은 노인들이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의존수명도 길어지고 있다.
청소년과 청년들은 과잉영양과 활동 부족에 따른 비만으로 각종 성인병이 증가하고 있으며 노인의 치매 발병률이 높아져 사회적비용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존수명이 길어지는 건강하지 못한 삶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자존감을 떨어뜨려 행복하지 않다. 노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려면 젊어서부터 준비해야 한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생활화하며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 특히 노인은 치매 예방을 위해서 평생학습을 실천해야 한다.
둘째, 노후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경제력을 준비하여야 하는데 이는 재직시절부터 생애설계 차원의 재무설계를 꾸준히 실천하여야 한다. 은퇴 후 어떤 소득으로 생활을 할 것인가에 따라 준비하는 방향도 조금씩 다른데, 연금소득(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노후의 안정적인 소득원을 원한다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2011년 이후 계속해서 OECD 회원국 중에 최악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사는데 2018년 기준으로 43.4%로 65세 이상 노인 중에서 절반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국민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기초연금 제도를 도입해도 노인빈곤율이 38%로 여전히 꼴찌다. 지금의 노인 세대는 자식 교육에 올인하여 본인의 노후를 준비하지 못했다.
경제활동 시기에 노후 자금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은퇴 후에는 소득에 비례한 소비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가계 소비는 급격하게 축소하기 어려우며 노년에는 자녀 결혼비, 병원비, 간병비 등 목돈이 필요하므로 재무계획을 세워 대비해야 한다. 특히 은퇴를 앞둔 50대 중반은 은퇴 후 재무계획을 반드시 세우고 매년 체크해야 한다. 최근 국민연금이 고갈되면 향후 받기 어렵다는 소문이 돌면서 젊은층이 국민연금의 불입을 꺼리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국민 연금은 사회보장 기능의 소득재분배 기능이 있어 그 어떤 투자보다도 좋은 투자 방법이다.
셋째, 노년에 행복하려면 가족관계와 사회적 관계를 잘 형성해 놓아야 한다. 은퇴 후 노년 말기로 가면서 배우자를 먼저 보내게 되고 건강도 어느 순간에는 약하게 되어 타인에 의한 돌봄을 받게 된다. 만약 가족과 지인과의 관계를 끊고 혼자 살게 되면 고독사의 위험성이 커지게 된다. 우리보다 고령화가 먼저 진행된 일본은 1980~90년대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었고 우리나라도 지난 십여 년 전부터 고독사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두 관계 모두 단번에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는 어렵다. 은퇴 전까지 부부관계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퇴직하여 삼식이(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집에서 해결하는 남편) 생활을 하게 되면 부부의 갈등이 커지고 사이가 나빠져 황혼이혼에 이르게 된다. 또 청년 실업률이 높은 요즘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젊은이가 많아 집돌이·집순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근심과 걱정이 지나치게 되면 부모·자식 간의 관계가 악화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잘 관리해야 한다.
직장생활 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취미 활동도 하지 않고 친구 관계도 소홀히 하게 되면 은퇴하고 나서 갈 곳이 없다. 취미도 일정 시간 이상을 투자하여야 진지한 여가 수준이 되고 재미도 있으며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려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또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 하는 동안 동문회에 담쌓고 지냈다면 은퇴 후에는 나를 알아주는 동문도 내가 찾아갈 동문도 없다. 은퇴하기 전에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내서 여가를 즐기고 시간을 투자하여 친구도 만나야 은퇴 후에 주어지는 11만 시간의 여유시간을 잘 보낼 수 있다.
잘 사는 나라가 되었음에도 왜 우리는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는 걸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OECD에서 집계하는 여러 지표 중 우리나라가 안 좋은 방향으로 1위를 하는 것이 엄청나게 많다. 노인빈곤율, 자살률, 저출산율, 노령화 지수, 이혼증가율, 낙태율, 사교육비 등등 50여 개 항목이 꼴찌라고 하니 행복감이 떨어지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다. 특히 백세시대를 살아가는 노년층에게는 노인빈곤율, 의존수명의 증가 및 고독사가 행복감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노년의 행복감을 올리려면 청년부터 체계적인 생애설계 계획을 세워서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의 노년층은 본인이 백세시대를 살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았다. 생애설계 분야는 총론, 사회보장제도, 재무, 커리어, 건강, 가족 및 사회적 관계, 자원봉사, 여가 및 취미생활 등 8개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행복하고 즐거운 노년을 위해서 모든 부문이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건강, 재무, 기족/사회적 관계 등 3가지가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첫째, 건강한 노년을 준비하려면 젊어서부터 개인의 건강관리에 대하여 신경을 써야 한다. 개인은 물론이고 정부와 사회가 백세시대에 잘 적응하고 행복감을 제고하도록 캠페인 활동이나 복지제도도 확충해야 한다. 1970년 62.3세이던 평균수명이 2019년 83.3세로 50년 만에 평균수명이 21세 증가하였는데 지금의 노인들은 평생 일만 하면서 자식 뒷바라지를 하고 살아 사회가 이렇게 변하는 줄 모르고 살았다. 자신의 건강을 돌볼 겨를도 없이 평생을 살아와 많은 노인들이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의존수명도 길어지고 있다.
청소년과 청년들은 과잉영양과 활동 부족에 따른 비만으로 각종 성인병이 증가하고 있으며 노인의 치매 발병률이 높아져 사회적비용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존수명이 길어지는 건강하지 못한 삶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자존감을 떨어뜨려 행복하지 않다. 노년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려면 젊어서부터 준비해야 한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고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생활화하며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 특히 노인은 치매 예방을 위해서 평생학습을 실천해야 한다.
둘째, 노후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경제력을 준비하여야 하는데 이는 재직시절부터 생애설계 차원의 재무설계를 꾸준히 실천하여야 한다. 은퇴 후 어떤 소득으로 생활을 할 것인가에 따라 준비하는 방향도 조금씩 다른데, 연금소득(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으로 노후의 안정적인 소득원을 원한다면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노인빈곤율은 2011년 이후 계속해서 OECD 회원국 중에 최악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사는데 2018년 기준으로 43.4%로 65세 이상 노인 중에서 절반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국민연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기초연금 제도를 도입해도 노인빈곤율이 38%로 여전히 꼴찌다. 지금의 노인 세대는 자식 교육에 올인하여 본인의 노후를 준비하지 못했다.
경제활동 시기에 노후 자금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은퇴 후에는 소득에 비례한 소비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가계 소비는 급격하게 축소하기 어려우며 노년에는 자녀 결혼비, 병원비, 간병비 등 목돈이 필요하므로 재무계획을 세워 대비해야 한다. 특히 은퇴를 앞둔 50대 중반은 은퇴 후 재무계획을 반드시 세우고 매년 체크해야 한다. 최근 국민연금이 고갈되면 향후 받기 어렵다는 소문이 돌면서 젊은층이 국민연금의 불입을 꺼리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국민 연금은 사회보장 기능의 소득재분배 기능이 있어 그 어떤 투자보다도 좋은 투자 방법이다.
셋째, 노년에 행복하려면 가족관계와 사회적 관계를 잘 형성해 놓아야 한다. 은퇴 후 노년 말기로 가면서 배우자를 먼저 보내게 되고 건강도 어느 순간에는 약하게 되어 타인에 의한 돌봄을 받게 된다. 만약 가족과 지인과의 관계를 끊고 혼자 살게 되면 고독사의 위험성이 커지게 된다. 우리보다 고령화가 먼저 진행된 일본은 1980~90년대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었고 우리나라도 지난 십여 년 전부터 고독사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두 관계 모두 단번에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는 어렵다. 은퇴 전까지 부부관계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 퇴직하여 삼식이(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집에서 해결하는 남편) 생활을 하게 되면 부부의 갈등이 커지고 사이가 나빠져 황혼이혼에 이르게 된다. 또 청년 실업률이 높은 요즘은 대학을 졸업하고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는 젊은이가 많아 집돌이·집순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근심과 걱정이 지나치게 되면 부모·자식 간의 관계가 악화되는 경우도 많으므로 잘 관리해야 한다.
직장생활 하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취미 활동도 하지 않고 친구 관계도 소홀히 하게 되면 은퇴하고 나서 갈 곳이 없다. 취미도 일정 시간 이상을 투자하여야 진지한 여가 수준이 되고 재미도 있으며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어울려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또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생활 하는 동안 동문회에 담쌓고 지냈다면 은퇴 후에는 나를 알아주는 동문도 내가 찾아갈 동문도 없다. 은퇴하기 전에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내서 여가를 즐기고 시간을 투자하여 친구도 만나야 은퇴 후에 주어지는 11만 시간의 여유시간을 잘 보낼 수 있다.
꿈세생애설계협동조합
윤철호 이사
[약력] 현)꿈세생애설계협동조합 이사,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 전문위원, 현)부산가톨릭대학교 사회적경제센터 연구원, 현)한국생애설계협회 교육지원본부장, 현)생애설계사 자격증과정 전문 강사, 현)한양대학교 사이버대학 강사, 전)삼성디스플레이 사내교수, Compliance 경영 전문가(CCP 1급), ISO37001/19600 인증심사 위원, 한국생애설계사(CL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