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주권'의 화두에 집중해보려 한다"
김성환, 서영교 전날(22일) 원내대표 불출마 의사…박찬대, 출마 공식화 유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상황실장이 2월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김민석 의원이 불출마를 시사했다.
김 의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총선 이후 두 주. 크고 길게 보아 무엇을 할 것인지 숙고해왔다"며 "'당원주권'의 화두에 집중해보려 한다. 더 많은 당원, 더 많은 토론, 더 많은 권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의원의 '당원'을 강조한 발언에 원내에서 조율 및 협상이 주된 역할인 원내대표로는 나서지 않겠다는 취지라는 해석이 나왔다.
김 의원은 "2002년 국민경선을 디자인한 후 당원주권의 확대를 지켜봤고, 당원과 시민이야말로 이번 공천혁명과 총선승리의 진짜 동력임을 절감했고, 다음의 더 큰 승리와 지속적 개혁의 진짜 담보라 확신하기 때문"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당원배가론도 그런 맥락이라 믿는다"고 적었다.
이어 "정치와 정책의 결정에 당원과 시민의 참여를 높여가는 것이 시대정신"이라며 "총선기간중 제시했던 정치개혁안의 핵심도 당원주권확대의 정당개혁이었다. 당원과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며 길을 찾고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김성환 의원과 서영교 최고위원도 전날(22일) 원내대표 불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날까지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화한 이는 박찬대 최고위원 한 명뿐이라 사실상 박 최고위원이 차기 원내사령탑에 추대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다음 달 3일 치러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