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한 윤핵관 4인방,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행보는?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4인방인 국민의힘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김규완 CBS 논설위원장은 1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그 동안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장 의원에 대해 "굉장히 바쁘다. 누구보다 아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라시는 분이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 주로 하는 일이 윤석열 대선후보시절 그리고 예비후보 시절 때 캠프를 꾸렸을 때 일했던 분들 자리 만들어주는 거. 아주 아름다운 표현으로는 낙하산. 그걸 만들어주시느라고 굉장히 바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할 일 하시는 거고 해야 되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권 의원에 대해서는 "진짜 조용히 살고 계시다"라며 "장제원 의원하고는 여전히 화해가 안 된 상태다"고 전했다.

이어 "당무에는 거의 관심을 끊었다"며 "사실은 이 정부가 출범하기 전에 이 정부를 꾸릴 때 권성동 의원하고 장제원 의원하고 암묵적으로 합의를 한 게 인사를 함에 있어서 안은 장제원이 책임지고 밖은 권성동이 책임진다였다"고 말했다.

이에 "안은 대통령실. 대통령실 판을 짜는 데 있어서 장제원 의원의 의중이 많이 반영이 됐다. 이진복 수석부터 해서 정무라인들 까는 것부터"라며 "그리고 밖은 산하기관, 공기업 이런 인사(권 의원이)하기로 했는데 그런 역할마저도 권성동 의원은 최근에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역구 업무만 하고 있고 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에 전혀 관심이 없는 건 아니고 대통령과 자주 소통한다고 한다"며 "권성동 의원 측의 생각은 내년 총선이 쉽지 않을 것이다. 위기가 올 것이다. 그때 결국은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포스트 4월 11일 총선 이후에는 권성동 밖에 없다라는 기대감 내지는 자신의 책임감 같은 걸 느끼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패배까지는 아니고 어려운 상황이 왔을 때 대통령을 위해서 위기에서 나설 사람은, 구원투수는 권성동 밖에 없다라고 본인도 생각하고 있고 주변에서도"라며 "총선 패배의 제1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이 될 수도 있겠지만 장제원 의원일 것이고 그걸 구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발 물러나 있던 권성동 의원이 될 것. 그런 기대감을 얘기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 의원에 대해서는 "장제원 의원하고 갈라섰고 권성동 의원과 가까운데 이분은 김기현 대표를 많이 돕고 있다"며 "이번에 김재원, 태영호 징계건 관련해서 이런 부분에서 조언을 많이 해 주고 김기현 대표가 당에 안착할 수 있도록 역할을 많이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실과의 가교 역할도 해 주고 그런 역할도 하고 계시다"고 전했다.

이 사무총장에 대해서는 "그야말로 총선 사령탑이다"라며 "책임자고 그래서 이분이 원내외 당협위원장들 당무감사라는 걸 하고 당무감사를 한 달 전에 예고해서 하는데 대부분 당무감사 내용이 끝났는데 발표를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안 하고 있냐면 너무 빨리 시작을 한 것. 그래서 추석 이전에 발표가 나면 당의 분란이 너무 커지니까. 그래서 최소 8개월 전에는, 총선 전에는 당무감사 결과를 알려줘서 공개를 해서 물갈이 대상을 해야 되는데 추석 때까지 끌고 가자라고 해서, 이철규 사무총장하고 배현진 조직부총장이 함구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원내외에서 총선 출마 예정자들은 불만이 좀 있다"며 "빨리 공개할 건 공개하고 해라 그렇게 하는데 당에서는 이철규 사무총장은 너무 빨리 공개하면 분란이 계속되니까 추석 때까지 두세 달만 더 기다려라라고 지금 함구하고 있는 그런 상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