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유발 회전근개파열, 초기 발견·치료 중요"

어깨는 신체 부위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평균 하루 3000회 이상 수준으로 사용빈도가 높은 부위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신체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사용이나 움직임 또는 뜻하지 않은 외상 등으로 어깨 손상이 나타나기 쉬운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회전근개파열은 극심한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어깨질환 중 하나로 꼽힌다. 김 원장은 "회전근개는 팔과 몸통을 이어주는 4개의 힘줄로 반복적인 관절 및 근육 사용으로 인해 피로가 누적되면 회전근개와 주변의 뼈가 부딪히는 충돌증후군이 발생하며 반복될 시 회전근개에 손상을 줄 수 있다"면서 "회전근개 중 하나라도 손상되거나 파열되는 경우를 회전근개파열이라 하며 신체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로 어깨 관절이 약해지기 시작하는 중장년층은 물론 어깨를 많이 사용하고 격렬한 신체활동을 즐기는 청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 중 어깨 부위 통증이 나타나면 증상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시도하기보다 단순 근육통이나 오십견으로 인한 통증으로 여겨 증상을 방치하게 된다. 간혹 자연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어깨 통증은 증상이 호전되기보다 질환이 악화되거나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김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회전근개파열이 발생하면 어깨 부위 통증과 함께 파열된 힘줄이 관여하는 방향으로 팔을 움직일 때는 물론 운동 범위 제한 증상이 나타난다"며 "초기 제대 치료하지 않을 시 팔의 움직임과 관계없이 통증이 지속되고 야간통이 심해져 수면 방해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질환이든 초기에 치료를 시작해야 치료 후 예후가 좋을 뿐만 아니라 일상 복귀도 빨라질 수 있다"면서 "회전근개파열도 X-ray, 초음파, MRI 촬영 등의 검사를 실시해 파열 부위와 유착된 부위를 관찰한 후 체외충격파 치료, 도수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어깨 질환의 경우 한 번 손상이 발생하면 치료 후에도 여러 외부요인에 의해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치료가 잘 이뤄져 통증이 사라졌다 할지라도 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을 길러 어깨 관절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