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러시아인 사재기에 5300만원대... 2.09% 상승

비트코인은 2일 오전 6시 현재 전날보다 10.03% 상승한 4만18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7.39% 오른 2831달러의 시세를 보였다. 이어서 바이낸스코인은 6.29%, 리플은 6.75%, 루나는 13.79% 각각 값이 올라갔다.

같은 시각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2.09% 상승한 5342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은 1.90% 오른 360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플은 0.42% 오름세를 보였고 루나는 1.42%, 솔라나는 1.00% 각각 값이 내렸다.

전일 뉴욕증시는 S&P500가 1.59% 하락한 4304.36에, 나스닥은 1.59% 내린 1만3532.4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올 들어 비트코인의 등락과 빅테크 주식 가격의 오르내림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빅테크 5곳의 주가는 애플 1.16%, 마이크로소프트 1.29%, 엔비디아 3.72%, 테슬라 0.70%, 구글 0.74% 각각 값이 내렸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상승이 지속될 경우 채굴 난이도가 높아져 공급량은 줄어들고 가격은 오른다. 반면,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경우에는 비트코인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일봉차트 기준 상대강도지수(RSI)는 61.15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장은 상대강도지수가 20에 가까울수록 과매도 상태로 간주되며 80에 다다를수록 과매수 구간으로 여겨진다.

한국시장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342만4000원으로, 일봉차트의 20일 이동평균선 4968만3150원, 50일 이동평균선 4930만6800원의 상단에 놓여있다. 현재와 같은 정배열 추세가 꾸준히 지속된다면 반등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우크라 사태를 맞아 급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지난 2월 24일에 하방지지선 밑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고 푸틴의 핵 공격 언급에도 폭등하기 시작해 1일 5000만원을 돌파했다. 2일 시세는 지지선보다 높은 5300만원대에 형성됐다.

 
가상자산 업계 보고서 코빗 리서치에 의하면 시가총액은 현재의 시장 가격을 모든 코인에 일괄적으로 적용하여 코인의 가치를 평가한다. 반면, 실제 총액은 각 코인이 체인상에서 마지막으로 거래됐을 당시의 시가를 적용하여 가치를 평가한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 트레이딩뷰에 의하면 전체 가상화폐 중 비트코인의 시장 점유율을 의미하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3.87%를 기록했다. 이어 스테이블 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경우 이더리움은 18.69%, 바이낸스 코인은 3.55%, 리플은 1.98%, 에이다는 1.71%를 차지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에 따르면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51점(중립)을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은 극단적 공포에 빠지며 100에 가까울수록 지나친 낙관 심리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