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틀째 상승... 테슬라 7.5%↑ 화이자 1%↑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심각성이 조심스럽게 낙관론을 펼치면서 2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이틀째 상승세를 타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61.19포인트(0.74%) 상승한 3만5753.8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7.33포인트(1.02%) 상승한 4696.56, 나스닥 종합지수는 180.81포인트(1.159.22)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사흘간의 하락세를 마치고 이틀 동안 800포인트 넘게 랠리를 이어갔고, S&P 500 지수는 임의 소비재 1.7%, 기술 업종 1.3% 상승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가 가정 내 사용을 긴급 승인함으로써 ‘게임 체인저’가 될지도 모른다는 장밋빛 전망이 오미크론에 대한 불안감을 다스리며 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 경영자(CEO)가 세금 등을 이유로 지분 10%를 매각하고 “충분한 주식”을 팔았다고 발표한 후 7.5% 급등해 1008.87달러를 기록하며 ‘천슬라’를 회복했다.

미 상무부가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 2.3%로 확정 집계됐다며 지난달 말 잠정치보다 0.2%포인트 상승한 경제지표를 발표한 이후 뉴욕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12월 소비자신뢰지수(115.8)가 전달치(111.9)와 예상치(110)를 모두 웃돌면서 2022년에도 경제가 계속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이 발표됐다.

민간경제리서치 콘퍼런스보드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주택과 자동차, 주요 가전제품과 같은 고액 품목을 구입하고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미국의 11월 주택 판매는 3개월 연속 증가했고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연 2.3%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달 추정된 2.1%에서 상향 조정된 것이다.

BMO 자산관리의 마이크 스트리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우리는 여전히 오미크론에 대항할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지난 며칠간 이전 변이인 델타 바이러스보다는 덜 심각하고 증세도 경미하다는 증거가 계속 나오고 있다”면서 앞으로 증시에서도 좋은 징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