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릴랜드주가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기술회사들의 디지털 광고 수익에 대해 10%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메릴랜드주가 구글과 페이스북 등 기술회사들의 디지털 광고 수익에 대해 10%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메릴랜드주 상원이 12일 현지시간 디지털 광고에 대한 수익에 최대 10% 세금을 부과하는 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CNN은 전했다.
메릴랜드의 디지털 광고 조항으로 벌어들인 세금은 올해 2억5천만달러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빌 퍼거슨 상원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법안은 디지털 광고로만 연간 1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회사에 대해 디지털세를 납부하도록 하는 중요한 메커니즘”이라고 밝혔다.
반면,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는 세금 법안에 대해 반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펜데믹으로 일자리를 잃고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세금을 인상하는 것은 비양심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즈니스 및 기술 그룹도 이 법안에 반대했다. 이번주 메릴랜드 하원이 메릴랜드주지사의 거부권을 무효화하기로 의결한 후 구글, 페이스북 등을 대표하는 인터넷협회는 성명을 통해 “디지털 광고가 중요한 중소기업들에게 손상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짐 로사페 상원의원은 디지털 광고세에 대한 소송이 유력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사법제도가 문제를 적절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중요한 쟁점은 기술 회사들이 어떻게 전 세계적으로 세금을 회피하고 있는가라고 전했다. 그는 “기술회사들이 해외에서 세금을 공정하게 지불하지 않는다”면서 “메릴랜드주에서 공정하게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