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백반집 <사진: SBS>
'골목식당' 이대 백반집의 평소 영업 실태에 백종원이 말문을 잃었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이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이대 백반집 점검에 나섰다.
이날 백종원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요원들이 찾아가 총 6번의 점검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대 백반집은 백종원의 솔루션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거듭된 점검에도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자 책임자가 아예 포기하고 말았다.
이에 '골목식당' 제작진은 요원들을 투입시켜 이대 백반집의 상황을 점검하고 백종원이 상황실에서 VCR을 지켜봤다.
요원들을 맞은 이대 백반집 사장은 추가된 메뉴 김치찌개에 대해 "백종원 대표에게 자문을 받아서 만들었다"는 말을 했으나 백종원은 "내가 나오는 동영상을 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자문을 한 기억은 없다"고 부인했다.
또한 이대 백반집 사장은 "순두부찌개가 너무 맵다"는 요원의 말에 "백종원 대표의 음식들이 맛이 다 강하다"고 둘러댔다.
사장의 둘러대기는 계속됐다. 요원이 "음식에서 시큼한 맛이 난다"고 지적하자 "김치찌개는 김치 때문에 김치가 좀 푹 익은 거라서 그렇다"며 "음식 잘못 만들면 백종원 대표에게 '시키는 대로 안 하냐'고 바로 전화 온다"고 말했다.
그는 "백종원 대표의 음식은 맵고, 짜고, 달다. 그래서 호불호가 있는데 (백종원이) 원래 알려준 것보다 훨씬 더 맛있어졌다"고 큰소리쳤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 김성주, 정인선은 요원들이 이대 백반집에서 포장해온 제육볶음과 순두부찌개를 시식했다.
정인선은 제육볶음의 맛을 보는 순간 미간을 찌푸렸고, 김성주는 "고기가 오래됐네"라며 얼굴을 찡그렸다.
순두부찌개의 맛 역시 마찬가지였다. 백종원의 표정은 더욱 일그러졌고, 착잡한 심경 속 실태 점검을 마무리했다.
백종원은 "이런 일이 하루 이틀인가"라며 애써 웃어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