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예술단 평양 공연 제목은 '봄이 온다'"…내달 1일 단독·3일 남북 합동 무대

◆…탁현민 봄이 온다 [사진: YTN]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 제목이 '봄이 온다'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 예술단의 단독 공연은 4월 1일, 남북한 가수들이 함께 등장하는 합동 공연은 이틀 뒤인 3일에 열린다.

24일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사전 점검차 2박3일간 평양을 방문한 탁현민 행정관은 현송월 북측 예술단장과 협의한 결과 상징적 의미를 담은 제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협의에 따르면 우리 예술단 규모는 당초의 160명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가수들이 부를 노래도 대체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조용필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전 애창곡이었던 '그 겨울의 찻집'을, 이선희는 삼지연관현악단이 남한 공연에서 불렀던 'J에게'를 부를 전망이다.

또한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와 한때 평양 대학생들이 즐겨 불렀다는 백지영의 '총맞은 것처럼'도 이번 공연의 노래 후보로 제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도현밴드는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1178'을 선곡했다.

예술단은 오는 31일 서해 직항로를 통해 평양 방문길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