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 국도서 18중 추돌·충북 고속도로서 눈길 사고 잇따라

◆…눈길 사고 잇따라 [사진: 화순소방서 제공]

이틀에 걸쳐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오전 1시 35분께 충북 보은군 회인면 당진영덕고속도로 청주 방향에서 A(50)씨가 몰던 화물차가 앞서 정차 중이던 승용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차량 4대가 연쇄 추돌해 A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선 새벽 0시 50분께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 경부고속도로 남이 분기점을 달리던 25t 트레일러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사고 트레일러는 고속도로 2개 차로를 막아 2시간 동안 차량 통행에 차질을 빚게 했다.

지난 9일 오후 6시44분에는 전남 화순군 이양면 한 국도에서 차량 18대가 추돌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5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화순 방면으로 주행 중이던 승용차가 갓길에 정차해 있던 견인차를 보고 갑작스레 속도를 줄이는 과정에 뒤따르던 고속버스가 미처 이를 피하지 못해 최초 추돌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기상청 관계자는 "전날 밤부터 아침 사이에 내린 눈이 쌓이면서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