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강타한 필리핀 보라카이 섬에 한국인 관광객 400여 명 사흘째 고립

◆…보라카이 태풍 [사진: YTN]

필리핀 보라카이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 수백 명이 사흘째 갇혀 있다.

18일 주 세부 한국영사관은 지난 16일부터 불어온 제26호 태풍 '카이탁'의 영향으로 한국인 관광객 400여 명이 보라카이에 발이 묶여 있다고 밝혔다.

관광객들은 보라카이 섬에서 칼리보 국제공항으로 가는 선박 운행이 중단되면서 꼬박 이틀 동안 섬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보라카이 지역은 이날부터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여 섬을 떠나는 배편도 곧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태풍이 강타한 이 지역의 산사태와 홍수로 현지인 50여 명이 사망 실종됐다. 현지 언론들은 보라카이 섬에 1200여 명이 고립돼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