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1.40원 오른 1148.40원
코스피 지수가 하락 하루 만에 반등하며 1830선을 회복했다. 20일 코스피는 17.03포인트(0.94%) 오른 1837.97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시가 그리스 디폴트 우려로 하락했다는 소식과 19일(현지시각) 국제 신용평가사 S&P사가 이탈리아의 장단기 국가 신용등급을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장 중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한 탓에 1800선 아래로 밀려나기도 했지만, 프로그램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지수를 지지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730억원, 1849억원 순매도했고, 기관은 2044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수세는 4454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등이 상승했고, 음식료품과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운수창고, 통신 등이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대형 IT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고,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중공업 등 여타 시가총액상위 종목들이 상승했다.
포스코와 동국제강, 현대제철이 하락하는 등 철강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SK텔레콤과 KT, CJ제일제당과 롯데칠성 등 항공주와 통신주, 음식료주를 포함한 내수주는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하락했다.
대우증권과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이 1~2% 오르는 등 최근 낙폭이 컸던 증권주에 매수세가 유입됐고, 동부화재와 삼성화재, 현대해상이 3~4% 상승하는 등 보험주는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NHN이 모바일 광고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3.3% 올랐고, SK케미칼은 바이오 사업 가치의 재부각을 재료로 3.5% 올라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양생명은 대주주인 보고펀드가 금융지주회사와 생명보험사 등을 대상으로 동양생명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소식으로 5.4%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1714만주와 5조4691억원을 기록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해 441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종목을 포함해 369개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7.27포인트(1.57%) 오른 470.11포인트를 기록하며 하락 하루 만에 반등했다.
개인(192억원)과 외국인(64억원)이 동반 매도했지만 기관이 28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방송서비스, 인터넷 등이 상승했고, 의료정밀기기, 건설, 유통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과 다음, CJ오쇼핑, 서울반도체 등이 상승했고, 포스코켐텍, 젬백스, 차바이오앤이 하락했다.
서화정보통신과 영우통신, 쏠리테크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현대그룹의 컨소시엄 참여 기대감으로 제 4 이동통신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올 3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으로 7.3% 올라 강세를 나타냈고, 로엔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스엠과 JYP엔터테인먼트가 9~11% 오르는 등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도 경기방어주 측면이 부각되며 동반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갤럭시아컴즈가 조현준 효성 사장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기업인 클루넷은 클라우드컴퓨팅 국제 표준화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국순당은 정부의 전통주 육성계획 소식으로 5.9% 올라 강세를 나타냈다.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21종목을 포함해 510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435개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40원 오른 1148.40원으로 마감해 이틀째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