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채상병 특검법 관철' 결의문 채택…당원 의사 반영 확대도

22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 마무리

"윤석열 정부 폭주 막기 위해 총력"

"양극화, 기후위기, 인구소멸, 디지털 전환 등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더불어민주당이 22대 국회에서 '채 해병 특검법'과 각종 개혁법안을 관철하고 당 내부적으로는 당원권 확대 등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민주당은 23일 충남 예산에서 1박 2일 일정으로 열린 22대 국회 당선인 워크숍을 마무리하면서 이 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당은 결의문에서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비롯한 개혁법안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며, 당면하여 해병대원 특검법 관철을 위해 역량을 집중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으로 "당원 중심 민주당을 만드는 길에 더욱 노력한다"며 "당원은 민주당의 핵심이자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당원의 의사가 민주적으로 반영되는 시스템을 더욱 확대하고 강화한다"고 선언했다.

민주당은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무한책임의 자세로 민생 해결에 임한다"며 또 "양극화, 기후위기, 인구소멸, 디지털 전환과 같은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바꾸기 위해 앞장선다"고도 언급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 국민으로부터 무거운 심판을 받았음에도 대통령은 아랑곳하지 않고, 변함없이 '폭주의 길'을 선택했다"며 "나라의 미래가 더 이상 망가지지 않도록 폭주하는 정권에 강력한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 "'더 이상 못 참겠다', '윤석열 정권을 확실하게 견제해라', '정부가 손 놓은 민생 개혁, 민주당이 책임 있게 완수하라', 이번 선거에서 국민께서 민주당에 171석을 주신 이유는 이렇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곧 열릴 22대 국회에서는 정부의 무능, 무책임, 무도함으로 상처받은 국민의 간절한 목소리에 민주당이 제대로 응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22일) '5대 민생과제'와 '5대 개혁과제'를 추진하겠다고 예고했다. 5대 민생과제는 ▲민생회복지원금 ▲민생회복긴급조치 ▲물가 안정 ▲주거 안정 ▲윤 대통령 거부권 행사 법안 중 민생 관련 법안 재입법 등이다.

5대 개혁과제로는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검찰개혁 ▲언론개혁 ▲국정조사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