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에프앤아이, 1200억 유상증자...NPL 투자 확대 실탄 확보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유상증자로 자기자본 3200억원대로 증가

"NPL 시장 규모 확대에 선제적 대응 및 중장기 성장기반 조기 달성"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 계열 우리금융에프앤아이(대표이사 최동수)가 1200억원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전날(21일) 이사회를 열고 1200억원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한 우리금융에프앤아이의 자기자본은 3200억원대로 증가하게 된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이를 통해 비(非)은행부문 역량 강화에 힘쓰는 우리금융의 전략적 행보에 발맞춰 NPL (무수익여신) 매각시장 규모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또한, 중장기 성장기반을 조기에 마련하고 재무건전성과 손익효과 개선에도 역량을 결집하는 등 시장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NPL(Non Performing Loan·무수익여신)은 금융기관이 빌려준 돈을 회수할 가능성이 없거나 어렵게 된 부실채권을 의미하며, 부실대출금과 부실지급보증액을 합친 것이다.

최동수 대표는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국내 1호 민간 배드뱅크로 설립된 우리에프앤아이의 명성을 이어 나가겠다"며 "금번 유상증자를 계기로 우량 NPL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대한민국 NPL 투자 명가를 재건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리금융에프앤아이는 2022년 1월 우리금융그룹이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향후 NPL 시장 규모 확대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목적으로 출범한 NPL 및 기업구조조정 투자 전문회사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작년 9월 NPL 투자 공모 회사채 발생 시 발행금액 800억원의 5배를 초과한 4150억원이라는 사전수요를 기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