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논란에 놀란 설채현 “직원들과 잘 지내”

'개통령' 강형욱 씨가 자신이 운영하는 보듬컴퍼니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갑질 의혹이 분 가운데, 반려동물 행동 전문 수의사 설채현 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서울에서 동물병원을 운영하며 반려견 행동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설 씨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원 6명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뭔가 분위기도 안 좋고 괜히 이런 분위기에 글 쓰면 오히려 기회주의자 같아 조용히 숨죽이고 있었다"며 "하지만 저도 그런 거 아닐까 걱정과 의심의 눈초리들이 보여서 말씀드리면 저는 저희 직원들에게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이름과 일한 기간을 언급하며 "항상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한데 그래도 우리나라 올바른 교육문화를 만들어보자고 저랑 매미처럼 꼭 붙어 있어 줘서 고마운 친구들"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결론은 저한테 그런(갑질) 걱정은 안 하셔도 된다"며 "솔직히 그거(의리) 빼면 시체"라고 강조했다.

설 씨에 따르면, 함께 일하는 직원 중 3명은 5년이 넘도록 함께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명은 회사 사정으로 잠시 회사를 나갔다 다시 돌아와 함께 일하고 있다.

설 씨가 해당 글을 올리자 댓글에는 7년 전 일했다는 직원이 "원장님과 동네 작은 병원에서부터 5년 정도 함께 근무했는데, 사진 속 트레이너분들도 다 친하고 끈끈한 사이"라며 "회사 사정으로 나오게 됐는데 생일 때 선물도 챙겨주고 지금까지 다른 트레이너들, 설 원장과도 잘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설 선생님은 카메라 안 보이는 곳에서도 깜깜한 밤이 다 되도록 검둥이 집 지어주신 분"이라며 "정말 강아지를 사랑하시는 분이라 감동 받았다"고 적기도 했다.

한편, 국내 반려견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친 강 씨는 자신과 관련한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으나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