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위탁테스트 선정 성과 소개 및 위탁테스트 참여기업 간담회 개최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 개시 이후 위탁테스트 성과 급격히 증가
위탁테스트 제도 참여한 금융회사 2개사·핀테크 기업 6개사 금융당국이 직접 만나 건의사항 청취·소통
금융위원회는 최근의 위탁테스트 선정 성과를 살펴본 결과 2023년 4분기부터 개시한 '금융회사-핀테크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가 협업 촉진에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위탁테스트 참여기업 간담회'를 5월 22일 마포 프론트원에서 개최해 위탁테스트를 진행 중인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들로부터 제도 활성화를 위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위탁테스트는 핀테크 기업이 개발한 혁신적 금융서비스를 금융회사에게 위탁해 금융회사를 통해 시범적으로 영업해보는 제도이다.
위탁테스트 선정 건수는 2017년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 35건이며 이 중 약 48.6%에 달하는 17건이 2023년 이후에 선정됐다. 특히 작년과 올해 각각 한 번씩 개최된 상호만남 행사를 통해 선정된 건수는 총 10건으로 2023년 이후에 선정된 건의 약 58.8%에 해당한다.
연도별 선정 건수를 살펴보면 2017년 7건이 선정된 이후 2021년까지 매년 선정 건수가 감소했다. 2022년에도 1건에 그쳐 2021년 0건에 비해서는 증가했으나 여전히 성과가 크지 않았다. 그러나 2023년에 들어서는 11건으로 급격히 증가했고 2024년에는 1분기에만 5건이 선정돼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17~'24년(1Q) 위탁테스트 성과 추이> 자료=금융위원회 제공
상호만남(Meet-up) 행사 추진을 통한 위탁테스트 연계 성과를 보면 2023년 11월에 개최된 1회 행사에서는 9개의 핀테크 기업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발표했으며 이 중 5개사가 위탁테스트에 선정됐다.
2024년 3월에 개최된 2회 행사에서는 7개사가 발표했고 이 중 5개사가 선정돼 선정 성공률이 1회 행사 56%에서 2회 행사 71%로 증가했다.
금융위는 2023년 '찾아가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핀테크 업체들로부터 금융회사와 협업을 희망하지만 금융회사 담당자들을 접하기 어렵다는 애로사항을 거듭 청취한 바 있다.
이에 핀테크 업체들이 금융회사들과 보다 원활히 협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정대리인·위탁테스트 우수사례집'을 발간해 성공사례들을 참고할 수 있도록 했고 '금융회사-핀테크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를 2차례 개최해 핀테크 기업이 자신들의 서비스를 금융회사 등을 상대로 소개(Presentation)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했다.
현장의 목소리에 대응해 온 결과 최근 10개 핀테크 기업이 상호만남 행사를 계기로 금융회사와의 매칭에 성공해 위탁테스트에 선정됐다는 성과를 접하게 됐다.
이에 금융위는 최근의 위탁테스트 선정 성과를 축하하고 위탁테스트에 참여한 기업들에게서 상호만남 행사나 정부 지원책 등에 대한 의견과 향후 추가적인 도움이 필요한 부분 등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들은 위탁테스트 제도에 참여하면서 느껴왔던 건의사항을 제시했으며 금융위, 금감원, 핀테크지원센터와 활발하게 소통을 진행했다.
금융위는 올해부턴 '금융회사-핀테크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를 분기별로 개최해 금융회사-핀테크 기업간 만남의 장을 꾸준히 마련하고 위탁테스트 또는 지정대리인을 통한 협업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위탁테스트 혹은 지정대리인 제도를 통해 금융회사와 협업을 해보고 싶은 핀테크 기업이 핀테크지원센터에 참여신청을 접수해 선정되면 상호만남 행사를 통해 금융회사들 앞에서 자신의 서비스를 발표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