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108명 당선인 모두 여론 모를 리 없어
당내 기득권, 주류들이 양보하는 그림 갖춰야
흔들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여당 공고히
황우여 비대위원장, 전당대회 당심 100%
◆…국민의힘 이철규 의원이 25일 영입인재 낙천자들과 조찬모임을 하기 위해 여의도 한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왼쪽은 조정훈 의원. [사진=연합뉴스]
김 전 최고위원은 1일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이철규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힘의 108명 당선인 모두가 지금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여론의 분위기를 모를 리가 없을 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러니까 이철규 의원이 끝까지 하겠다, 그래서 최종 원내대표가 된다 그러면 과연 이 무거운 분위기를 뚫고 일을 할 수 있을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이 나오지 못하는 과정 속에는 이게 원내사령탑이기 때문에 나머지 의원들 함께 리더십을 발휘해서 이끌어가야 되는데 그걸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이른바 당내 기득권,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일단 양보하면서 뒤를 받쳐줄 수 있는 그림이 갖춰져야 누구든지 한번 나서보겠다라고 할텐데 적어도 지금 그런 분위기 조성은 안 된 것 같다"라며 "그걸 이제 남은 짧은 기간 동안 만들어낼지를 봐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와 만나서 영수회담하고 이태원특별법 관련해서 여야 합의까지 이뤄낸 와중에 국민의힘 내부의 그 작은 갈등의 차이를 극복해서 총선이 변화하는 원내대표 만드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저는 이철규 의원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원내대표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얘기를 계속 드리고 있다"라고 전했다.
반면 민주당 서 전 부대변인은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 당대표도 같이 고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철규 의원께서 원내대표 가지고는 안 되겠다 기왕지사 이렇게 된 거 당대표로 나서서 정리를 하자. 그래서 결국에는 윤 대통령의 흔들리는 이런 집권여당의 여러 위기를 공고히 하는 역할을 그냥 대놓고 하겠다라는 고민도 있었다고 하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도 2~3일 안에 어떻게 결정될지 봐야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에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이거 받아서 진실을 털고 가야 되지 않겠냐라는 거다"라며 "예를 들어서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나 당대표에 나서서 막지 않으면 무너질 수 있어서 저는 그 걱정을 용산에서 하고 있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이철규 의원 자체가 당대표에 대한 고민하는 것도 저는 논거가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철규 의원이 당대표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왔는데 저는 당심 100% 갈 거라고 본다"라며 "그러면 제2의 김기현 대표의 형식을 빌려서 이철규 의원이 당대표가 될 수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용산에서는 채 상병 특검 자체를 무조건 지켜야 되는 거다. 이건 대통령하고 직결된 특검이기 때문에. 저는 이 부분이 국민의힘의 재검보다도 중요한 숙제이지 않나(생각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