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주거시설 상징 지방 확산…'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 음식물쓰레기 이송설비 도입

고급화된 주거시설의 상징으로 여겨지던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가 지방 브랜드 주거시설에도 도입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급되고 있는 강남권 하이엔드급 재건축 단지들이나 최고급 주상복합 단지에는 세대 내에서 간편하게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가 도입되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는 설치비용이 고가이고 입주 후엔 설치가 불가해 희소성이 높으며 유지보수에도 별도 인력이 필요해 수도권에서도 고급화를 지향 주거시설에만 도입됐다는 게 업계 평가였다. 다만 최근 지방 분양시장에도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는 단지가 속속 공급돼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가 적용되는 신규분양 단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1월 분양된 '동래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를 설치한 단지였다. 부산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적체되고 신규분양 단지 청약 미달이 계속되는 등 시장이 침체됐던 상황이었으나 청약 순위 내 마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대구광역시 수성구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황금역리저브'에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를 도입하고 발코니확장(오피스텔 제외), 빌트인가전, 마감재 등을 모두 기본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수성구 황금동 일원 2개 블록에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0층, 5개동으로 조성되며 남향 위주로 배치되고 전 세대 판상형 평면 설계가 적용된다. 단지는 아파트 전용면적 82·83㎡, 337세대와 주거형 오피스텔 전용 84·89㎡ 74실로 구성된다.

단지에는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가 각 세대에 설치되며 빌트인 냉장고(냉장·냉동·김치), 올인원 세탁건조기, 3구인덕션, 식기세척기, 기능성 오븐, 욕실비데, 의류관리기(에어드레서) 등도 전 세대 내 마련된다.

이와 함께 전 세대 확장 발코니 평면(오피스텔 제외)이 도입되며 오피스텔을 포함한 전 타입 시스템에어컨과 3연동 슬라이딩(일부 타입 스윙도어) 중문, 반침장 등이 계획됐다. 타입별로 안방 붙박이장 또는 드레스룸 내 시스템 가구서랍장도 설치된다.

아파트 전 주택형은 현관 펜트리 또는 복도 펜트리가 제공되고 전용 82㎡B 주택형과 전용 82㎡D 주택형은 대형 주방 펜트리도 별도로 마련된다. 전용 89㎡로 구성된 오피스텔도 3베이 판상형 설계가 적용되고 현관 또는 복도 펜트리가 제공된다.

이밖에 전 세대 주방 상판과 벽체, 거실의 아트월타일은 이탈리아산 세라믹타일로 시공되며 주방, 복도와 거실의 바닥, 벽체 및 욕실 벽체에는 포세린타일이 적용된다.

견본주택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황금동 일원에서 다음달 중 개관 예정이다. 홈페이지를 통해 관심고객 이벤트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