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치력 인정…민주당이 해야 할 한동훈 비난 잘 해줘"
"한동훈 '크레이지 보이' 4월 가면 떠나…5월 오면 윤 대통령·김건희 여사 운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전남 해남·완도·진도 총선 당선인(전 국가정보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관련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4·10 총선에서 전남 완도·해남·진도에서 당선된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보다 정치를 오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당선자는 20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코미디쇼 'SNL 코리아'에 출연해 '이 대표와 조 대표 중 누가 더 오래 정치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조 대표를 고르며 "이 대표는 2년 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5년밖에 못 하지 않냐. 조 대표는 그 후로 다른 것을 바라보기 때문에 (정치를) 더 오래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또 자신보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더 오래 정치하고 있을 것 같다고 고르며 "홍 시장은 굉장히 스마트하다. 저는 홍 시장의 정치력을 인정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민주당이 해야 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비난을 (홍 시장이) 잘 해주지 않나. 그런 분이 오래 했으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박 전 원장은 차기 국민의힘 대표로 ▲이번 당 대표는 진짜 나인가? 나경원 동작을 당선인 ▲이번에는 안 철수한 안철수 분당갑 당선인 ▲87년생 찐 영 보이 김재섭 도봉갑 당선인 ▲에이 설마 다시? 사퇴한 한 전 위원장 중 안 의원을 꼽으며 "그래야 실패하니까. (안 의원은) 또 철수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안 의원이 지금 윤 대통령에 대해서 상당히 쓴소리를 많이 한다. 그렇지만 윤 대통령은 어떤 경우에도 그러한 것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분이 오더라도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또 이 대표와 조 대표를 '스트롱 보이'라고 언급하며, 한 전 비대위원장을 향해서는 '크레이지 보이'라고 칭했다. 그는 "저는 지난 총선 과정에서 전국을 유세하면서 '4월이 가면 한동훈 전 위원장은 떠난다. 5월이 오면 윤석열·김건희 부부는 운다'(고 말했다)"며 "현실로 나타났다. 잘 가시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