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국민과의 소통은 대통령실 대변인 발표로도 손색없어”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마지막... 국무회의 발표가 소통인가”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6.28 [사진 = 연합뉴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대통령실이 영수회담 가능성에 대해 긍정한 것과 관련해 "야당·국민과의 소통은 대통령실 대변인이 발표해도 손색없는 메시지인데 왜 자꾸 익명의 관계자 발로 나오는지, 정말 좀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17일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장 최고위원은 "야당이 만남을 위한 형식적 요청을 한 만큼 대통령실 대변인 혹은 홍보수석 정도가 '열려 있다'고 발언을 했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했을 것"이라며 "익명의 관계자 발로 나온 (메시지에) 논평하기는 안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 16일 국무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윤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하겠다. 못할 게 뭐 있냐고 말했는데, 그 안에 다 포함돼 있다"고 답변했다. 장 최고위원은 당시 기자회견 내용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로 보도된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한 사상 초유의 대통령이 아닌가. 구청도 옮기는 데 5년은 걸릴 것"이라며 "국민과 기자들과 더 가까워지겠다고 주장하면서 한 달 만에 용산으로 옮기고 도어스테핑도 한 것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도어스테핑을 6개월 만에 끝냈고 총선 참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면 좀 더 국민과 기자들 앞으로 가야 한다"며 "대통령이 본인이 임명한 장관들과 국무회의만 하는 것보다는, 국민과 기자들 앞으로 더욱 가깝게 나오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장 최고위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대표 연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 연임을 안 하고 싶어 할 것 같다. 총선 압승으로 챔피언이 됐는데 챔피언 방어전을 빠르게 치를 필요는 없다"며 "다만 당 대표가 바뀌어 국민 명령을 충실히 이행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국민 요구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장 최고위원은 17일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 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
장 최고위원은 "야당이 만남을 위한 형식적 요청을 한 만큼 대통령실 대변인 혹은 홍보수석 정도가 '열려 있다'고 발언을 했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했을 것"이라며 "익명의 관계자 발로 나온 (메시지에) 논평하기는 안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지난 16일 국무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야당 대표와 만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윤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다 하겠다. 못할 게 뭐 있냐고 말했는데, 그 안에 다 포함돼 있다"고 답변했다. 장 최고위원은 당시 기자회견 내용이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로 보도된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진 왼쪽)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YTN 영상 갈무리]
장 최고위원은 아울러 윤 대통령이 취임 이후 국민소통에 소홀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이) 2022년 8월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마지막 기자회견이었다"며 "국무회의를 통한 발표가 국민 소통인가. 국무회의는 장관급 이상 국무위원이 모이는 회의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한 사상 초유의 대통령이 아닌가. 구청도 옮기는 데 5년은 걸릴 것"이라며 "국민과 기자들과 더 가까워지겠다고 주장하면서 한 달 만에 용산으로 옮기고 도어스테핑도 한 것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도어스테핑을 6개월 만에 끝냈고 총선 참패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면 좀 더 국민과 기자들 앞으로 가야 한다"며 "대통령이 본인이 임명한 장관들과 국무회의만 하는 것보다는, 국민과 기자들 앞으로 더욱 가깝게 나오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장 최고위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당대표 연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는 당대표 연임을 안 하고 싶어 할 것 같다. 총선 압승으로 챔피언이 됐는데 챔피언 방어전을 빠르게 치를 필요는 없다"며 "다만 당 대표가 바뀌어 국민 명령을 충실히 이행할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을 수 있는 만큼 국민 요구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