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공백으로 비상진료체계 운영
이달 19일까지 인건비 명목 예산 교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4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상급종합병원과 공공의료기관에서 신규로 채용한 의사와 간호사에 대한 인건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34차 회의에서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메우고자 의사와 간호사들을 신규로 채용해 비상진료체계를 운영 중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인건비 지원 대상은 상급종합병원 38곳(전체 47곳 중 80.9%), 공공의료기관 37곳 등 모두 75곳이다. 이들 의료기관은 의사 591명, 간호사 878명을 신규로 채용했고, 정부는 이달 19일까지 기관별로 인건비 명목으로 배정한 예산을 교부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향후 지원 대상을 확대해 전공의 수가 많은 종합병원까지 인력 채용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조 장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 생명과 건강 보호를 위해 중증·응급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를 철저하게 운영하고 현장의 의사·간호사 등 의료진이 지치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