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 공격한 이란에 추가 경제 제재 계획"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미국이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새로운 제재를 가할 계획이며, 이러한 조치는 이란의 석유 수출 능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옐런 장관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춘계회의를 계기로 미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향후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란에 대한 테러 자금 조달을 막을 수 있는 모든 옵션들이 계속해서 협상 테이블 위에 있다"고 했다.

그는 "재무부와 국무부는 이전에도 조치를 취해 왔다"면서 "미국은 이란을 고립시키고 대리 단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 제재를 활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재무부는 2021년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이란의 테러와 테러 자금 조달에 연루된 500명 이상의 개인과 단체를 제재 대상으로 삼았다"면서 "여기에는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 프로그램 및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예멘의 후티 반군, 레바논의 헤즈볼라, 이라크 민병대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포함됐다"고 부연했다.

옐런 장관은 "지난 주말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부터 홍해에서의 후티 공격까지 이란의 행동은 지역 안정을 위협하고 경제적 파급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이 하마스에 대해서도 계속해서 제재를 단행하고 있지만 재무부는 이러한 조치가 민간인 구호 활동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0만 명이 넘는 가자지구 인구가 심각한 식량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대부분의 인구가 난민이 됐다"면서 "이들의 고통을 끝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모색하는 것이 오늘 이 회의에서 우리 모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