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 협업 기회 확대된다...'만남의 장' 정례화

제2회 ‘금융회사-핀테크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 개최

지정대리인·위탁테스트 제도 활성화 위한 협업 기회 제공 시작

올해는 분기별 개최 예정..."상시적으로 소통하는 창구로 자리 매김"

이날 오후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금융위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개최됐다. 지난해 11월 처음 개최된 상호만남 행사는 올해부터는 분기별로 정례화되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 상호 만남의 장(場)이 될 예정이라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

또한 금융위는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가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적어 두 제도의 활용도가 다소 낮다는 핀테크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분기별로 정례화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행사에는 금대영 금융위 사무처장과 금융혁신기획단장, 금융감독원 핀테크혁신팀장을 비롯해 한국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전략사업본부장·금융혁신부장,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사무처장, 31개 금융회사(보험·은행·저축은행 등), 6개 투자기관, 성공사례 발표 핀테크 기업 2개사와 협업 서비스 발표 핀테크 기업 7개사가 참석했다.

금융위는 지난 '제1회 금융회사-핀테크기업 상호만남(Meet-Up) 행사'를 계기로 ①전세 계약서 안전진단, 비대면 전입신고와 확정일자 신청, 등기 정보 모니터링 등 전세기간 전(全)주기 관리 시스템, ②금융업 전용 음성인식 솔루션, ③사물인터넷(IoT) 장치로 반려동물의 섭취 칼로리와 슬개골 탈구를 평가하는 반려동물 보험용 시스템, ④사물인터넷(IoT) 기술로 자동차 주행 정보에 대한 오차를 최소화하는 주행 정보 연동 자동차보험용 단말기, ⑤동적 금융자산 유동화금융 플랫폼 서비스를 발표한 핀테크 기업 5개사가 위탁테스트 제도를 통해 은행·보험회사·증권사와 협업을 추진하게 되는 괄목할 성과를 보였다고 했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행사가 대규모 고객들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공급 중인 금융회사들과 창의적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핀테크 기업들이 적극적 협업을 하는 이상적 혁신금융 생태계 조성을 촉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상호만남(Meet-Up) 행사를 정례화하고, 참여 금융회사를 더욱 확대해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이 서로 상시적으로 소통하는 창구로 자리잡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날 행사가 지난 1회 행사에 비해 참여하는 금융회사가 31개사로 6개사 증가했으며, 지난 행사에서는 참여하지 않았던 투자기관들 또한 참여해 협업 기회와 핀테크 대상 투자유치의 가능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행사 이후 핀테크 기업과 희망 금융회사가 협업을 진행하는 경우, 협업 방식에 따라 지정대리인 지정 또는 위탁테스트 선정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금융회사와의 협업이 성사된 핀테크 기업에게는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연간 최대 1억2천만원의 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지원을 원하는 기업의 신청 이후, 테스트 비용 지원의 필요성 등을 평가하여 선정된다.

한편, 금융위는 지난 15일 지정대리인·위탁테스트제도의 실제 활용사례를 소개해 두 제도에 대한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정대리인·위탁테스트 우수사례집'을 발간해 공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