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우크라에 3900억원 임시 군사지원 발표…"2주밖에 못 벌어줘"

“비용 절감으로 마련”…의회에 예산통과 촉구

미 백악관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달러(약 39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임시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하며 "세계가 보고 있다. 시간은 한정돼 있고 우리는 최대한 빨리 행동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미 국방부 관리를 인용, 방산업체와 무기 구매 계약 협상 과정에서 비용을 절감해 이번 지원 자금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이번 패키지에는 대공미사일과 포탄, 탄약, 장갑차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신형 에이태큼스(ATACMS) 지대지 미사일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설리번 보좌관은 "이번 지원은 우크라이나에 2주가량의 시간밖에 벌어주지 못한다"라며 의회를 겨냥, 현재 교착상태에 있는 국가안보 패키지 예산안의 통과를 촉구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600억달러 지원안을 포함하고 있는 미국 2024 회계연도 예산안은 몇 달째 의회에서 보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