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의장 '연방 부채 지속불가능 상황'…양적완화 시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제롬 파월 의장이 미국의 부채 부담 증가로 인해 '지속 불가능한 제정 상황'에 있다고 발언, 가상화폐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4일, 구독자 265만 명을 가진 60분(60 Minutes) 인터뷰를 통해 현재 미국의 부채 증가가 경제 전반의 성장을 앞지르는 등 '지속 불가능한 재정 경로에 빠져들고 있어 관리들이 경제의 부채를 줄이는 것에 대해 성숙한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연방정부는 지속 불가능한 재정의 길을 걷고 있다"라며 "단지 부채가 경제보다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강조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말 연준이 5.25~5.5%의 금리를 유지하고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적인 관측을 배제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어들었다는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연준이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전에 경제성장에 대한 '좋은 징후'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면서 7주 뒤인 3월 회의 때까지 회의에 그 정도의 신뢰도에 도달할 것 같지는 않다. 연준 이사들은 올해 언젠가는 예산 삭감이 이뤄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하기 전 좀 더 경제에와 인플레이션에 자신감을 갖고 싶을 뿐이라는 말도 더했다. 금리 인하는 가상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이나 애플, 엔비디아 및 기타 대형 기술주와 같은 성장 지향적 기술회사의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자금을 더 저렴한 이자율로 차입이 가능해지고 이는 일반적으로 경제 전체의 전반적 지출 활동(투자 활동)과 위험 선호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파월 의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인플레이션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믿고 있으며 이에 연준은 3월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전략을 재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연준의 행동을 더 신속하게 하는 요인은 노동 시장의 약화 또는 인플레이션이 설득력 있게 하락하는 것을 목격하는 경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