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방송 자체 집계…교통사고·저체온증 등으로 사망
정전 가구 속출…오리건주 '비상사태' 유지
◆…뉴욕 타임스퀘어를 지나는 행인들. 미 전역을 덮친 한파로 일주일간 89명이 사망했다고 미cbs가 보도했다. <사진 로이터>
21일(현지시간) CBS는 자체 집계를 통해 테네시주 25명, 오리건주 16명을 포함해 포함해 일리노이주, 펜실베니아주, 미시시피주, 워싱턴주, 켄터키주, 위스콘신주, 뉴욕주, 뉴저지주 등에서 총 89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일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은 날씨와의 인과관계를 조사하고 있지만 대부분 눈길 교통사고 혹은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혹독한 한파로 지난 19일 미국 북동부와 중서부 일부 지역에 폭설이 내린 데 이어 이번 주말에도 미국 내 수천만 명의 사람들이 평년보도 크게 낮은 기온에 고통을 겪고 있다.
CBS는 이날 미 동부 절반이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으며 플로리다 북부 지역까지 한파 경보가 발효될 것이라고 전했다.
치명적인 얼음 폭풍이 강타하면서 서부 해안 지역에서는 4만5천명 이상의 가구에 전력이 중단됐다. 펜실베니아주, 캘리포니아주, 뉴멕시코주, 인디애나주에서 정전이 보고됐으며 오리건주는 발령한 비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 같은 한파가 이번 주 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더웨더채널의 몰리 맥컬럼 기상학자는 20일(현지시간) "북극의 공기가 걸프만의 습기와 결합해 오클라호마에서 일리노이까지 얼어붙게 할 것"이라며 "월요일에는 이동에 주의하라"고 전했다.
또한 더웨더채널은 이번 주 중반부터 해빙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나 따뜻한 공기와 비가 만나며 중서부와 북동부에 홍수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