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승인 기대감에 4만7천달러 찍어…"승인 가능성 90%"

블룸버그 "승인확률 90% 이상으로 상승"

21개월만에 4만6000달러 선 넘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능성이 90%가 넘는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4만7000달러를 돌파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ETF 승인 확률이 90% 이상으로 상승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지난 6일 "현시점에서 SEC가 신청을 거부할 가능성은 5%에 불과하다"라고 밝혔다. 이는 승인 가능성이 95%에 이른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미 가상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이날 오후 한 때 4만7000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 가격이 4만6000달러 선을 넘은 것은 202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암호화폐 시장 참가자들 사이 이번 달 비트코인 ETF 승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은 이전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ETF 승인 확률이 지난주 90%에서 85%로 떨어졌다.

비트코인 현물 ETF의 승인 시한은 오는 10일이며 현재 SEC에 제출된 신청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포함해 10여 건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로 4만 5000달러까지 올라왔다가 지난주 매트릭스포트의 비승인 전망이 나오면서 한때 10% 급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