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러시아 벨고로드 민간인 공격이 젤렌스키의 직접 지시라는 보도가 나와 향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우려다.
러시아 언론 RT는 익명의 러시아 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31일 민간인 24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부상한 러시아 국경 도시 벨고로드 지역을 겨냥한 우크라이나의 대규모 로켓 공격은 젤렌스키의 직접 명령으로 시작되었다고 2일 보도했다.
이어 작전책임자는 100건 이상의 대러시아 테러 주모자 4명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GUR) 수장인 키릴 부다노프로 지난해 12월 모스크바 지방법원은 테러 혐의로 그를 체포하라는 명령을 발한 바 있다.
러시아 연방 보안국(FSB)도 2022년 10월에 일어난 크림 대교 폭파사건의 주모자로 지목해 추적하는 등 상당수 민간인 테러와도 관련이 깊은 인물로 의심을 하고 있다. 지난 31일 벨고로드 공격은 젤렌스키 지시를 받은 부다노프의 지휘 아래 크라켄 연대에 의해 자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크라켄 연대의 악명은 상당히 자자하다. 러시아 주장에 따르면 이 부대는 주로 극우 초민족주의 세력인 아조프 연대의 퇴역군인과 네오나치 전사, 및 이들의 부역자로 구성되었으며 벨고로드에서 100km도 떨어지지 않은 우크라이나 하르코프에 자리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 소속 특수부대로 부다노프의 지휘를 받고 있다고 한다. 러시아 당국은 크라켄 요원들이 러시아 포로들을 고문하고 학살한 것도 모자라 지난 2022년에는 군무를 거부한 자국 병사 100명도 처형하는 악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바실리 네벤지아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는 체코제 발사대와 집속탄까지 사용되었으며 서방국가들의 공모로 이뤄진 이번 공격을 모의한 사람들은 "천벌을 받을 것"이라고 강하게 경고했다.
인권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과 학살로 세계 국가의 비난은 물론 강력한 지원자인 미국으로부터도 비난을 초래한 상황에 비춰 젤렌스키가 민간인을 겨냥해 직접 공격을 명한 것이라면 서방의 지원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