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2.04%↓·WTI 2.3%↓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연장 결정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국제유가를 이틀간 7%가량 끌어내렸다.<사진 로이터>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2.04%(1.74달러) 하락해 배럴당 84.07달러에 거래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3%(1.91달러) 떨어져 82.3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연내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고금리 장기화가 예상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전날에도 유가는 OPEC+의 감산 연장 지속 결정에도 5% 넘게 급락했다. 브렌트유와 WTI 두 유종 모두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그리고 있다.
BOK 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거래 담당 수석 부사장은 "투자자들은 연료 소비에 대한 절정이 지나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브렌트유는 5월 이후, WTI는 6월 이후 가장 큰 변동성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미즈호 에너지의 밥 야거 선물 담당 이사는 "수요일 급락 이후 나쁜 상황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전형적 투기 거래 활동"이라며 "투자자들은 바닥을 고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