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외환보유액 4183억달러…전월比 35억달러↓…석 달만에 감소

7월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 전월과 동일한 세계 8위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3년 8월말 외환보유액'에 의하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183억달러로 전월말 4218억달러 대비 35억달러 줄었다. 석 달 만에 감소했다.

한은은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감소,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왑에 따른 일시적 효과 포함) 등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국채, 회사채 등) 3790억3000만달러(90.6%), 예치금 148억4000만달러(3.5%), IMF 특별인출권인 SDR 150억5000만달러(3.6%), 금 47억9000만달러(1.1%),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 45억9000만달러(1.1%)로 구성돼 있다.

예치금, IMF포지션은 전월대비 각각 61억3000만달러, 1억2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유가증권, SDR은 전월과 비교해 각각 25억달러, 2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금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 7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전월과 동일한 세계 8위 수준을 유지했다. 중국(3조2043억달러)이 가장 많고 일본(1조2537억달러), 스위스(8839억달러) 순이었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113억달러, 65억달러 늘어난 반면 스위스는 29억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