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현지 법인에 5272억원 규모 유증
"증자 후 지분구조·희석비율 의견차 있을 수도"
5300억원대 유상증자를 발표한 고려아연이 장중 한때 3%대 약세를 기록 중이다.
고려아연은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 42분 기준 전날 대비 3.12% 하락한 52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30일 약 5272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HMG Global을 대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HMG Global은 현대차 그룹이 신사업 및 미래 전략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한 미국 현지 법인이다.
고려아연은 HMG Global과의 전략적 사업 제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핵심 원자료 공급망 확보를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한다. 더불어 배터리 중간재 전구체 및 원소재(니켈, 코발트 등) 공급 및 재활용 협력을 통한 배터리 순환 경제의 Closed Loop 구축, 미래사업 확장 협력을 진행한다.
신주의 발행가격은 50만4333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오는 10월 6일이고 발행 후 1년간 전량 한국예탁결제원에 보호예수될 예정이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물량을 필요로 하는 고객사를 확보한 점은 신사업 리스크를 줄이는 긍정적 요소"라면서 "다만 증자 후 고려아연 지분구조 및 희석비율에 대해서는 의견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